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독주회
일시 2010. 6. 5. 18;00
장소 도쿄 산토리홀
장소 도쿄 산토리홀
프로그램
Chopin: Nocturne in F-sharp major, Op.15-2
Chopin: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Chopin: Scherzo No.2 in B-flat minor, Op.31
Chopin: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Chopin: Barcarolle in F-sharp major, Op.60
http://www.japanarts.co.jp/html/2010/piano/zimerman/index.htmChopin: Nocturne in F-sharp major, Op.15-2
Chopin: Piano Sonata No.2 in B-flat minor, Op.35
Chopin: Scherzo No.2 in B-flat minor, Op.31
Chopin: Piano Sonata No.3 in B minor, Op.58
Chopin: Barcarolle in F-sharp major, Op.60
블로그 이웃 안단테님이 일본여행을 겸하여 보려고 예매해 두었던 귀중한 짐머만 공연의 티켓이, 갑작스런 사정으로 안단테님의 일본여행이 취소되면서 감사하게도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인기많고 비싼 티켓이라 감히 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오다니…
산토리홀은 도쿄 최초의 콘서트 전용 홀로,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의 하나이다.
5시 30분에 개장, 6시 공연 시작인데 공연장에 도착한 것은 5시 25분 경.
대부분의 한국 공연장과 달리 개장 시간 전에는 로비도 폐쇄되어 있어서 공연장 입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입구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5시 30분이 되니 산토리홀 입구 정면에 있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골에서 음악이 울려퍼지기 시작했고,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일제히 로비의 문이 열리며 관객들이 입장했다.
이 오르골은 공연당일 개장시뿐 아니라 매일 정오에도 울리는데, 대공연장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과 동일한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한다.1산토리홀은 도쿄 최초의 콘서트 전용 홀로,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의 하나이다.
5시 30분에 개장, 6시 공연 시작인데 공연장에 도착한 것은 5시 25분 경.
대부분의 한국 공연장과 달리 개장 시간 전에는 로비도 폐쇄되어 있어서 공연장 입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입구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5시 30분이 되니 산토리홀 입구 정면에 있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골에서 음악이 울려퍼지기 시작했고,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일제히 로비의 문이 열리며 관객들이 입장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연주되는 곡이 항상 같은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바뀌는 것 같다.(아래 곡이 이날 연주된 곡임)
공연시간이 되자 흰 머리 흰 수염의, 신사복 모델과 같은 멋진 외모의 짐머만이 등장했다.
피아노 건반 앞에서 마치 기도라도 하는 듯 잠시 고개를 숙이고 숨을 고르고 난 후 연주에 들어갔다.
연주는 명성에 걸맞게 매우 훌륭했다. 과장된 면이 조금도 없이 아주 깔끔하고 담담하게 연주했는데, 말 그대로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다니는 듯 맑고 깨끗한 음색에 안정감있는 연주는 듣기에 매우 편안하고 기분좋았다.
짐머만은 오른손만 연주하는 부분이 있을 때, 왼손을 쉬지 않고 마치 지휘라도 하듯이 움직이며 치는 습관이 있는 듯 했다.
그는 스스로 악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연에서 연주할 레퍼토리에 맞춰 본인 소유의 피아노를 세심하게 조정하여 전세계의 공연장으로 운반하여 연주하고, 피아노 조율사가 동행하여각 공연장의 특성에 맞추어 조율하도록 하는 등 음향 컨트롤에 상당한 열정을 쏟고 있으며, 레코딩 기술이나 음향학에 대한 조예가 깊어서 자신이 스튜디오를 건설한 적도 있다고 한다.2
인터미션 때 무대앞으로 나아가 줄을 서서 차례로 피아노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체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바로 그 피아노를 가까이서 보기 위함이었던 것이었다.
그런 줄 알았으면 나도 한 번 가까이서 보고 오는건데… 역시 공연 전 예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인터미션 때 무대앞으로 나아가 줄을 서서 차례로 피아노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체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바로 그 피아노를 가까이서 보기 위함이었던 것이었다.
그런 줄 알았으면 나도 한 번 가까이서 보고 오는건데… 역시 공연 전 예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짐머만은 1978년 첫 방문 이래, 일본에서 1982년, 1985년, 1987년, 1991년, 1993년, 1997년, 2003년, 2006년, 2007년 등 총 100회가 넘는 독주회를 개최했는데, 일본에서의 인기는 엄청나서, 2003년 산토리홀 공연 때는 티켓 발매일 당일 매진이었다고 한다.2
이번 일본 방문도 5월에 입국하여 약 한 달간에 걸쳐 총 15회의 공연을 일본 전역에서 개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9월에도 다시 8회에 걸쳐 하겐현악4중주단과 함께 실내악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4
유명 연주자의 한국 공연의 경우, 많아야 2~3회에 불과하고 그나마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매우 대조되는 현상이다.
그만큼 많이 “팔리는” 탄탄한 일본 클래식음악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한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일 것이다.
유명 연주자의 한국 공연의 경우, 많아야 2~3회에 불과하고 그나마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매우 대조되는 현상이다.
그만큼 많이 “팔리는” 탄탄한 일본 클래식음악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고는 해도, 한국의 클래식 애호가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일 것이다.
이날 공연장은 100퍼센트에 가까운 만석으로 보였는데, 관객들의 관람매너가 감탄할 만큼 매우 좋았다.
공연중에는 모두가 집중하여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했으며, 마지막 곡을 제외하고는 여운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박수를 치지 않고 기다려주었다.
커튼콜 4~5회와 일부 관객의 기립박수도 있었음에도 결국 앙코르 없이 끝나서 조금 아쉬웠지만 매우 훌륭한 연주회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를 선물해 주신 안단테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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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산토리홀이군요!! 덕분에 사진으로 볼수있어 좋네요.^^ 한달에 15회나 하나요? 동경은 3일하던데... 일본, 부럽네요. 우리나라에도 언젠간 왔음 좋겠어요~~~~
저야말로 안단테님 덕분에 좋은 공연 보고 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전국 각지 지방도시까지 돌더라구요. 그만큼 지방에서도 흥행이 되니까 가겠지만요.
다음에 맘에 드는 공연 있을 때 일본 놀러오세요. 제가 공연표 구해 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