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 식구가 왔다.
길고양이 구조활동을 하는 단체를 통해 입양했다.
수컷. 생후 4개월 추정.
이름은 “토모”라 부르기로 했다.
양군이와는 많이 다른 성격.
야생성과 공격성이 강한 편이라 하루에도 몇 번씩 양군이에게 달려들어 서로 치고받고
고양이도 이렇게 성격이 다를 수가 있구나... 양군이는 참으로 우아하고 품위있는 고양이구나...라고 새삼 느낀다.
양군이가 갑자기 피곤해져서 양군이에게 미안한 생각도 들 정도.
사실은 오늘 아침 토모와 한바탕 씨름을 하고 나서는 양군이가 강아지처럼 혀 빼물고 헥헥거리는데
지금까지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좀 놀랐다.
마침 오늘 쉴 생각으로 휴가를 낸 상태여서 바로 병원에 데려갔다.
요즘 날씨가 워낙 더우니 그냥 좀 더위먹었나 하며 건강검진 하는 셈 치자고 병원에 간 건데
폐에 가벼운 염증 소견이 있다며 5일 정도 입원치료를 권했다.
혈액검사 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니 큰 병은 아니고 알레르기나 스트레스가 원인인 듯 하다고...
숨이 가빠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코와 입술이 약간 보랏빛으로 변함)이니 산소공급 치료를 한다고...
역시 새 식구의 등장이 양군이에게 스트레스가 된 건가..ㅜㅜ
얼떨결에 병원에 맡겨놓고 왔는데 마음이 참 허전하다.
밥은 잘 먹고 있는지... 낯선 사람 만나거나 집 떠나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 델리케이트한 양군이인데... 양군아... 보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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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귀여운 녀석인데, 호전성이 있나봐요?
곧 양군이도 적응하겠죠. 또 토모도 양군이 닮아가서 온순해지길 바래요~~근데 진짜 넘 귀엽네요
보기엔 귀여운데 흑흑... 두 녀석이 성격이 어찌나 정반대인지... 아직도 완전히 적응이 안되네요..ㅜㅜ
토모가 양군이 성격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