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주간 정말 힘들고 피곤하고 정신없는 날들을 보냈다.
그동안의 일들을 어디부터 적어야 할지...
일단 피로연은 무사히 마쳤다.
그보다 며칠 앞서 남편이 일본 자동차를 가지고 시모노세키-부산 페리를 타고 한국에 들어와서 이삿짐을 직접 싸기 시작했고, 내가 타던 자동차를 말소하여 일본으로 보내는 절차를 시작했다.(복잡해서 수출전문 업자에게 대행을 맡겼다.)
일본에 현대자동차는 진출해 있지만, 기아차는 들어가 있지 않아서 기아 차를 가져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내가 아끼던 차를 일본에서도 계속 타도록 하겠다는 남편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으로 어렵게 가져갈 수 있었다.
피로연이 끝난 바로 다음날 열심히 짐을 싸서 남편 차에 꽉꽉 채워 실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3/30) 아침 출발하여 오후에 부산에 도착했고, 캐리어 카로 운반해 온 내 차와 함께 부관페리 성희호에 탑승하여 밤 8시경 부산을 떠났다.
다음날 아침 시모노세키에 도착하여 내 차를 통관업자에게 맡기고 가마쿠라를 향해 출발했다. 시모노세키에서 가마쿠라까지는 1000킬로가 넘는 거리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를 하루종일 달렸다.
세관에서 차를 검사해야 하는데 세관 직원 사이에 이 차를 별송 이삿짐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휴대품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다투는(?) 바람에 통관이 지체되었고, 차의 프레임 번호와 엔진 번호가 각인되어 있는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데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다고 하여 달리는 차 안에서 한국으로 여러 차례 전화하는 소동을 벌였다.
차의 뒷부분이 가라앉을 정도로 꽉 채워 실은 탓에 차에도 무리가 생겨, 도중에 고속도로 위에서 엔진이 꺼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많은 짐을 어떻게 하고 집에는 어떻게 가야 하나 앞이 캄캄해졌는데 다행히 5분 뒤에 다시 시동이 걸려서 무사히 집까지 돌아왔다. 나중에 자동차 수리비가 꽤 들었지만...
4월 1일 하루 일본에서 휴식을 취한 후 4월 2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남은 정리를 했다.
비행기에 싣고 갈 짐을 남기고 나머지는 버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하나가 소중한, 손때묻은 물건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괴로운 일이었던지...
그렇게 버리고 나서도 남은 물건을 바리바리 싼 것이 100kg 정도였다. 두 사람이었으므로 50kg까지 무료로 인정받고 나머지 50kg과 양군이에 대한 추가운임을 지불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일본에 온 지 일주일, 아직도 풀지 못한 이삿짐으로 온 집안이 어수선하고 일본에서 치를 또 한 번의 결혼식과 비자 문제 등 끝나지 않은 절차들이 산적해 있다.
빨리 모든 게 정리되어 안정되었으면 좋겠다...ㅜㅜ
그동안의 일들을 어디부터 적어야 할지...
일단 피로연은 무사히 마쳤다.
그보다 며칠 앞서 남편이 일본 자동차를 가지고 시모노세키-부산 페리를 타고 한국에 들어와서 이삿짐을 직접 싸기 시작했고, 내가 타던 자동차를 말소하여 일본으로 보내는 절차를 시작했다.(복잡해서 수출전문 업자에게 대행을 맡겼다.)
일본에 현대자동차는 진출해 있지만, 기아차는 들어가 있지 않아서 기아 차를 가져가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내가 아끼던 차를 일본에서도 계속 타도록 하겠다는 남편의 강력한 의지와 노력으로 어렵게 가져갈 수 있었다.
피로연이 끝난 바로 다음날 열심히 짐을 싸서 남편 차에 꽉꽉 채워 실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3/30) 아침 출발하여 오후에 부산에 도착했고, 캐리어 카로 운반해 온 내 차와 함께 부관페리 성희호에 탑승하여 밤 8시경 부산을 떠났다.
다음날 아침 시모노세키에 도착하여 내 차를 통관업자에게 맡기고 가마쿠라를 향해 출발했다. 시모노세키에서 가마쿠라까지는 1000킬로가 넘는 거리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를 하루종일 달렸다.
세관에서 차를 검사해야 하는데 세관 직원 사이에 이 차를 별송 이삿짐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과 휴대품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다투는(?) 바람에 통관이 지체되었고, 차의 프레임 번호와 엔진 번호가 각인되어 있는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데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다고 하여 달리는 차 안에서 한국으로 여러 차례 전화하는 소동을 벌였다.
차의 뒷부분이 가라앉을 정도로 꽉 채워 실은 탓에 차에도 무리가 생겨, 도중에 고속도로 위에서 엔진이 꺼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많은 짐을 어떻게 하고 집에는 어떻게 가야 하나 앞이 캄캄해졌는데 다행히 5분 뒤에 다시 시동이 걸려서 무사히 집까지 돌아왔다. 나중에 자동차 수리비가 꽤 들었지만...
4월 1일 하루 일본에서 휴식을 취한 후 4월 2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남은 정리를 했다.
비행기에 싣고 갈 짐을 남기고 나머지는 버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하나가 소중한, 손때묻은 물건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괴로운 일이었던지...
그렇게 버리고 나서도 남은 물건을 바리바리 싼 것이 100kg 정도였다. 두 사람이었으므로 50kg까지 무료로 인정받고 나머지 50kg과 양군이에 대한 추가운임을 지불하고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일본에 온 지 일주일, 아직도 풀지 못한 이삿짐으로 온 집안이 어수선하고 일본에서 치를 또 한 번의 결혼식과 비자 문제 등 끝나지 않은 절차들이 산적해 있다.
빨리 모든 게 정리되어 안정되었으면 좋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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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대소동을 방불케했네요^^ 드뎌 일본으로 가셨군요. 좀처럼 보기힘든 국제결혼 스토리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도 제가 국제결혼의 주인공이 돼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ㅎㅎㅎ
결혼대소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답니다.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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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ㅜㅜ
그날 사진은 당연히 일부러 젊어보이는 것으로 골라서 게시했기 때문이죠.늙은 신부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나 할까...ㅡㅡ;
아무튼 말씀대로 이제 일본 생활을 즐겨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