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은 나오지 않던 NHK 위성방송이, 따로 신청한 것도 아닌데 한 달쯤 전부터 케이블TV에서 갑자기 나오기 시작했다. (따라서, 언제 또 갑자기 끊어질지도...-_-;;)
얼씨구나 하고 요즘 한국 TV에서 볼만한 게 없을 때 종종 가보곤 하는데.. 요즘은 아예 시간을 기다려서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생겨버렸다.
그중 하나가 시부야 라이브칸(シブヤらいぶ館)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고 클래식, 재즈, 팝, 엔카(일본식 트롯), 만담, 마술 등등... 다양한 공연을 보여준다.
얼마전에 블로그에서 얘기했던 "아야도 치에"를 본 것도 바로 이 프로그램이었다.
어제는 피아니스트 코야마 미치에(小山実稚恵)가 나와서 연주를 들려주더니, 오늘은 독일의 Palast Orchestra의 공연을 보여주었다.
중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그 앞부분을 못 본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너무 훌륭했다.
인형같이 생긴 독일 남자가(알고보니 그의 이름은 Max Raabe) 감미로운 목소리로 1920~30년대쯤 유행했을법 한 일본노래를 일본어로 부르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고, 목소리가 그 음악과 너무나 잘 어울려서 반해버렸다.
그밖에도 영어나 독일어로 여러 곡을 불렀는데... 기회가 있다면 재방송을 보거나 녹화파일이라도 있는지 뒤져보고 싶어졌다.
방금 검색해보니 꽤 알려진 사람인 것 같은데 난 왜 모르고 있었지...? -_-a
아무튼 シブヤらいぶ館 너무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다.
또 다른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 소개는 다음 기회에...
(관련링크:シブヤらいぶ館 홈페이지 [일본어]
Max Raabe와 Palast Orchestra 홈페이지 [독일어,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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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Max Raabe는 독일의 바리톤 가수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유명한 곡인 Oops I did it again을 Max Raabe가 리메이크 했는데 진짜 재미있어요 ^^ 그 노래가 모 통신사 Cm송으로 쓰이기도 했지요! 인지도도 꽤 있는 분인 것 같아요 ^^
Max Raabe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노래는 바로 'sex bomb'..
이보다 느끼할 수는 없다... 어우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