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사

일기 2004/06/24 22:07 PlusAlpha
사무실 이사하느라 공짜로 하루 쉬게 됐다.
남들 다 일하는 평일 낮에 쉬게 된 기회가 너무 아까워서 도저히 집안에서 그냥 빈둥거리며 보낼 수가 없었다.
근데 다들 일하고 있으니 같이 놀자고 부를 사람이 없었다. -.- 그래서 혼자 영화를 보기로 했다. cgv에서 영화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해서 그동안 한푼두푼 꾸준히 모은 하나포스 드림캐쉬가 7500원쯤 있었는데, 마침 이달말로 cgv에서 더이상 쓸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이 들려서 늦기전에 그걸 다 써버릴 좋은 기회다 하고 영화표를 샀다. 2시15분에 시작하는 슈렉2였다.
상암CGV는 간판을 CSV라고 바꿔달고 있었다. TV 드라마를 찍기 위해 당분간 그렇게 바꿨으니 놀라지 말라는 친절한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CGV 직원들은 모두 슈렉 귀가 양쪽에 달린 초록색 머리띠를 하고 있었다. 본인들은 처음에 쫌 민망했을 듯...ㅎㅎ
슈렉2는 재미있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들이 너무 맘에 든다. 장화신은 고양이의 살인적으로 귀여운 눈빛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극장에서 그 장면을 보고 꺄~~ 소리를 치는 여성들이 몇 명 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월드컵몰을 한바퀴 돌며 쇼핑을 했더니 하루가 다 지났다.
오늘처럼 "나만의 휴일"이 가끔 있어주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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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22:07 2004/06/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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