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가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고 경상대병원에 입원해있다고 하여 1박2일로 진주에 다녀왔다. 편도5시간이나 걸리는 긴 여행이었다.
처음 가 본 진주는 조용하고 안정되고 차분한 도시라는 인상이었다. 그래봐야 내가 본 진주의 모습은 병실 창문으로 내다본 남강의 풍경이 고작이지만...
밤에는 주인 없는 동생네 집에서 밀려있는 설거지, 빨래, 청소를 하고 쿠우와 놀았다. 쿠우 녀석은 웬 낯선 사람이 와서 주인행세를 하나 하는 경계의 눈빛으로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감시를 했다.
그래도 쿠우가 제일 좋아한다는 통조림을 따려고 했더니 귀신같이 알고 쫓아와서 얼른 달라고 야옹거리고 그제서야 안아주려고 하는 나에게 마지못해 안긴다.
좋은 일로 간 건 아니지만 올케의 상태도 걱정했던 것보다 나아지고 있었고, 덕분에 서울보다 봄이 일찍 찾아온 남쪽동네에서 봄냄새도 물씬 맡고 오랜만에 쿠도리도 주물러주고...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네.
처음 가 본 진주는 조용하고 안정되고 차분한 도시라는 인상이었다. 그래봐야 내가 본 진주의 모습은 병실 창문으로 내다본 남강의 풍경이 고작이지만...
밤에는 주인 없는 동생네 집에서 밀려있는 설거지, 빨래, 청소를 하고 쿠우와 놀았다. 쿠우 녀석은 웬 낯선 사람이 와서 주인행세를 하나 하는 경계의 눈빛으로 나를 졸졸 따라다니며 감시를 했다.
그래도 쿠우가 제일 좋아한다는 통조림을 따려고 했더니 귀신같이 알고 쫓아와서 얼른 달라고 야옹거리고 그제서야 안아주려고 하는 나에게 마지못해 안긴다.
좋은 일로 간 건 아니지만 올케의 상태도 걱정했던 것보다 나아지고 있었고, 덕분에 서울보다 봄이 일찍 찾아온 남쪽동네에서 봄냄새도 물씬 맡고 오랜만에 쿠도리도 주물러주고...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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