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민족리포트를 봤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배우 박동하(본명 박채봉)가 주인공이었다. 지난 여름 삿포로 여행 때 호텔방에 있는 TV에서 NHK한국어강좌의 보조강사로 출연한 그를 본 적이 있었다.
일본에 간 지 만 3년이 조금 넘었다는데 일본어 실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언어감각이 있는 사람인 듯. 일본에서 12년을 살았다는 그의 누나보다도 훨씬 발음이 좋았다.
배타적인 일본사람들이 그에게는 별로 배타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가 일본어를 잘하기 때문에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덜해서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가 잘 생겨서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는 일본인들과 자연스럽게 잘 지내고 있었다. 일본땅에서 일본어로 하는 뮤지컬에 일본인과 더블캐스팅되기도 했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잠깐 보여준 그 화면만으로도 그가 참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한 때 일본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꽤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오면서 구체적으로 방법을 생각하고 시도해보기도 했었다. 나와는 인연이 없어서인지 그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걸 잊고 지낸 지 오래되었는데 오늘 이 프로그램을 보니 그 마음이 질투에 가까운 부러움으로 되살아났다. 아 부러워... 그에게는 단돈 6만엔만 가지고 떠날 용기가 있었고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난 지금도 용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용기가 없어졌다. 이 나이에 돈도 없이 타국땅에서 고생하면서 이방인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다. 지금 일본에 간다 해도 마땅히 할만한 일도 없고...-.- 그냥 박동하군의 활약상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대리만족을 해야지 뭐.
2003년 여름, 일본 여행때 호텔에서 찍은 NHK한글강좌 장면. 오른쪽이 박동하이다.
일본에 간 지 만 3년이 조금 넘었다는데 일본어 실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언어감각이 있는 사람인 듯. 일본에서 12년을 살았다는 그의 누나보다도 훨씬 발음이 좋았다.
배타적인 일본사람들이 그에게는 별로 배타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가 일본어를 잘하기 때문에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덜해서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가 잘 생겨서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는 일본인들과 자연스럽게 잘 지내고 있었다. 일본땅에서 일본어로 하는 뮤지컬에 일본인과 더블캐스팅되기도 했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잠깐 보여준 그 화면만으로도 그가 참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한 때 일본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꽤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오면서 구체적으로 방법을 생각하고 시도해보기도 했었다. 나와는 인연이 없어서인지 그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걸 잊고 지낸 지 오래되었는데 오늘 이 프로그램을 보니 그 마음이 질투에 가까운 부러움으로 되살아났다. 아 부러워... 그에게는 단돈 6만엔만 가지고 떠날 용기가 있었고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난 지금도 용기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용기가 없어졌다. 이 나이에 돈도 없이 타국땅에서 고생하면서 이방인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다. 지금 일본에 간다 해도 마땅히 할만한 일도 없고...-.- 그냥 박동하군의 활약상을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대리만족을 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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