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말리 p.14 3rd position
호만 2권 193~201번
스즈키 3권 가보트(베커), 가보트 라장조(바흐), 부레(바흐)

비브라토 연습을 세 번째 했지만 좀처럼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연구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활 잡기, 활 긋기도 한참 안되가다 어느 순간에 터득한 것처럼 비브라토도 어떤 요령이 있을 것 같은데...

호만 193~195번은 복습이었는데 193번 레가토를 더욱 매끄럽고 빠르게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다른 것은 특별한 점이 없었다.

스즈키에서는 베커의 가보트 복습에 이어 내가 좋아하는 바흐의 두 곡을 했다.
바흐 곡의 특징인 이리저리 징검다리처럼(?) 뛰어다니는 음의 진행 때문에 정확한 음정으로 연주하기가 꽤나 까다롭다.
하지만 잘 알고 있는 곡들이라서 모르는 곡을 할 때보다는 그나마 수월한 편이었다.
예전 선생님이 어떤 곡을 악보를 보고 음정에 맞게 노래로 부를 수 있으면 연주할 때도 노래할 때와 똑같은 음정이 나온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다. 곡을 잘 알면 바이올린 연주의 음정이 정확해진다.
가보트 라장조에서는 이중음 부분이 어려웠다.
부레에서는 처음 부분의 트릴과 삼중음을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다 어려웠다.
사실 말은 안했지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생각한 나의 첫 번째 도전목표가 바로 바흐의 부레를 연주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드디어 목표를 이루었다고 기뻐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제 겨우 악보대로 틀리지 않고 연주하게 되었을 뿐이지 너무너무 어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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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4 20:47 2005/08/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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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흐뭇 2006/06/07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즈끼 2권에 헨델의 부레가 나오던데.. 바흐의 부레도 있군요.
    부레.. 뭔뜻인지 찾아봐야겠어요. ^^
    에공.. 야리까리한 바로크음악들... 그 곡들만 연주하면 바이올린 하면서도 어찌나 잠이 오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