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말리 p.14 3rd position
호만 2권 193~195번
스즈키 3권 가보트(마르티니), 미뉴에트(바흐), 가보트 사단조(바흐), 유모레스크(드보르자크), 가보트(베커)
호만 2권 193~195번
스즈키 3권 가보트(마르티니), 미뉴에트(바흐), 가보트 사단조(바흐), 유모레스크(드보르자크), 가보트(베커)
휴가였던 덕분에 이번주는 다른 때에 비해 연습시간이 많았다.
특히 스즈키를 열심히 연습했더니 진도를 많이 나갔다.
호만은 상대적으로 연습을 적게 해서 좀 헤맸다.
193번은 내가 연습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부드럽게 할 수 있도록
194번은 활 위쪽으로 연주하며 스타카토를 더욱 날카롭게
195번은 까다로운 악보에 중음까지 있어서 어려웠다. 더 연습 필요.
스즈키에서는
마르티니 가보트는 지난주에 했던 것 복습이었고, 바흐 미뉴에트는 일부를 전에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돌체"로 연주하는 부분을 아주 잘 했다는 칭찬까지 들었다.^^v
가보트 사단조도 특별히 지적받은 부분은 없었다. 이 곡은 계속 순차진행이라 그런지 음정이 정확하게 짚어져서 연습하기가 수월했다.
유모레스크도 무난하게 넘어갔다.
베커의 가보트는 스즈키 3권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곡인데 A-B-A 형식 중 A부분 맨 마지막 16분음표 나오는 부분에서 약간 버벅거렸다.
전체적으로 활쓰기가 소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온활을 쓰는 부분에서 충분히 활 끝까지 쓰고 포르테 부분에서 더욱 확실하게 세게 긋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며칠 전 아파트 맞은편 동 창문에서 바이올린 연주하는 사람을 봤다.
"사랑의 인사" 같은 곡들을 연주하는 것 같던데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앞동에 들릴 정도로 연주를 하면 이웃집들은 싫어하지 않을까 괜한 걱정이 먼저 들었다.
정말 내가 소심한 것일까... 나는 항상 문 꼭꼭 닫아놓고 연습하는데... 하긴... 나도 사랑의인사 연주할 정도만 되면 열어놓고 할지도 모르지... 지금 깽깽거리는 소리는 남들에게는 연주가 아니라 소음이니까...ㅎㅎ
아무튼...갈수록 아름다운 곡들이 많아져서 너무 기쁘다.
이런 곡들을 감상만 해도 행복한데 내 손으로 직접 연주할 수 있게 되다니 정말 감격스럽다.
베커 가보트는 정말 멋진 곡이다. 어렵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녹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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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연습을 많이 하시길래 단독주택에 사시는 줄 알았어요. 아파트에서도 그리 열심히 하시는군요. 저도 옆집, 아랫집, 윗집 신경쓰여서 문 꼭꼭.. 점점 더워지니 힘들더군요.
다른 집에서 플룻인지 리코더인지 모를 악기 소리가 나는데 소음으로 느껴질만큼 시끄럽게 들리지는 않더라구요. 그것만 믿고 내 소리도 저정도로 들리겠지 하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혹시 누군가가 매일 괴로워하고 있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는군요.^^;
대신 연습은 밤9시를 넘기지 않기로 정하고 9시 정각이 되면 무조건 끝내는 것으로 양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