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여름휴가 끝

일기 2005/08/05 23:08 PlusAlpha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대부분의 여름휴가는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하여 바쁘고 꽉 짜인 스케줄 속에서 보냈는데, 이번에는 (1998년 여름에 딱 한 번 그런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놀면서 보냈다.

월,화,수 사흘동안은 동생 부부가 올라와서 함께 근처로 맛집 기행 및 마트 쇼핑을 다녔다. 원없이 사흘을 신나게 외식하러 돌아다녔다.

또, 동생이 온 기회를 틈타 동생 차로 양군이 예방접종하러 동물병원에 다녀왔다.
양군이 목에 곰팡이성 피부병 초기증상이 나타나 걱정하였으나 어린 고양이에게 아주아주 흔한 질병이므로 약만 뿌려주면 된다는 수의사 말에 한 숨 돌렸고, 복막염 검사결과 음성반응으로 예방접종을 했는데, 예방접종 비용보다 검사비용이 더 비싸서 돈 많이 깨졌다.

운전면허 딴 지 만 12년, 운전연수 받은지 10년만에 다시 운전연수를 받았다.
덕분에 팔과 얼굴은 까맣게 타고, 왼팔에 자외선으로 인한 햇볕알레르기 발생하여 고생중이다.
10년만에 하는 운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시 해 보니 그럭저럭 할만한데... 문제는 주차..T_T
연수용 차량으로 한 시간 연습한 것으로는 절대부족이다.
양군이 데리고 동물병원 다녀오면서 하도 고생을 해서, 홧김에... 매우 충동적으로 운전연수를 받긴 했는데 차를 장만할 계획은 없으니 이것도 괜한 시간, 돈 낭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안 드는 건 아니지만, 뭔가를 새로 배우고 익힘으로써 잠시 즐거움을 느꼈다는 점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황금같은 휴가도 다 지나갔군.
아...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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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5 23:08 2005/08/0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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