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27.(토) 18:00 LG아트센터

Program

1. 포레 A장조 소나타, 제 1번 A장조, 작품번호13
  G. Faure Sonata in A Major, op. 13

2. 파가니니 칸타빌레와 파가니니 / 크라이슬러 라 캄파넬라
  N. Paganini Cantabile and N. Paganini / F. Kreisler La Campanella

3. 메시앙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중 8번 예수의 영생에 대한 찬양
  O. Messiaen 'Quartet for the End of Time' VIII. Praise to the Immortality of Jesus

4. 슈베르트 마왕, 그랜드 카프리체, 작품번호26
  F. Schubert Der Erlkonig, Grand Caprice, op. 26

5. 비에냐프스키 구노의 '파우스트'를 주제로 한 판타지 브릴란테, 작품번호20
  H. Wieniawski Fantasie brillante on themes from Gounod's 'Faust', op. 20

부드럽고도 강렬한 마력의 소유자 파가니니 콩쿨 영예의 1위에 빛나는 김수빈이 이번에는 포레의 미묘한 화성과 아름다운 선율의 A장조 소나타,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낭만적이고 서정적 표현의 세 개의 파가니니 카프리체를 시작으로 그의 기량을 한껏 선보일 수 있는 기교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유럽의 낭만주의 작품들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메시앙의 대표적인 실내악곡인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슈베르트의 발라드 마왕을 바이올린 독주로 재해석하여 바이올린의 화려한 테크닉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마왕 카프리체, 구노의 ‘파우스트’를 주제로 하여 고난이도의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그랜드 소품격인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의 판타지 브릴란테의 연주로 김수빈은 그의 진가를 여실히 증명해 보일 것이다.
한 무대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대작들을 총망라, 바이올린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테크닉과 더불어 풍부한 음악적 감수성을 보여줄 이번 내한 무대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해가고 있는 김수빈의 그 음악적 역량을 한껏 맛보는 것은 어떨까.

Profile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은 자신만의 개성과 터치를 살리며 그만의 음악성을 추구해 나가고 있는 연주자이다.
헌신적이고도 훌륭한 협연자 그리고 최고 수준의 실내악연주자이자 솔리스트로서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바흐부터 파가니니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한다.
그는 2005~6년 시즌 동안 중서부와 동부 해안지역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전역을 순회하며 브람스, 모차르트, 프로코피에프, 비발디, 베토벤 그리고 생상 협주곡을 연주하고, 실내악으로는 MIK 공연뿐만 아니라 찰스 워즈워드와 친구들(이다 카바피안, 앤-마리 맥더못)과 함께 연주일정을 갖고 있으며, 그 밖에도 요하네스 현악 콰르텟("콰르텟 연주에 있어서 최상의 경지"-필라델피아 인콰리어리지 평), Musicians from Marlboro와도 함께 연주한다. 또한 최근 시즌에는 카네기 홀과 케네디 센터, 라비니아를 비롯하여 서울, 네팔, 로마 그리고 함부르크의 저명한 콘서트 홀과 리사이틀 홀에서 연주하였다.
그는 콜마르, 베르비에, 레미기우스, 몽펠리에, 그리고 슐레스비히홀슈타인을 포함한 유럽의 페스티벌에서 솔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정기적으로 벨몬트의 말보로 음악 페스티벌에서 여름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수빈이 사용하고 있는 바이올린은 시카고의 스트라디바리 협회에서 그의 재능을 인정하여 대여해준 1735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ex-Sennhauser" 이다.

-1995년부터 커티스 음악원에서 빅토르 단첸코와 제임 라레도 사사
-1999년 커티스 음악원 졸업
-1996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수상
-1997년 셰링 헨릭 설립 커리어 상 수상
-1998년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 수상
-1999년 11월 데뷔앨범인 Schubert/Bartok/Strauss : Violin Music 발매
-2005년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인 볼레티-뷰토니 트러스트 상 수상
-2005년 MIK 앙상블 첫 앨범 발매

(출처 : LG아트센터 홈페이지(새 창으로 열기))

김수빈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젊은 연주자이기도 하고 프로필에 재미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소개한 것을 보니 주로 미국에서 활동을 하는 모양이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는 여성인가 했는데, 모델을 해도 괜찮을만큼 훤칠하게 생긴 젊은 청년이었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최악의 날씨를 뚫고 공연장에 도착하여 받은 초대권은 S석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2층 중앙 자리였다.
역시 2층이라서 무대가 멀었다. 연주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서 호흡을 느끼는 것은 무리였다. 그냥 TV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소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연주는 훌륭했다. 듣는 것만으로도 무척 어려운 악보라는 것이 느껴지는 현란한 테크닉이 시종 이어졌다.
특히 슈베르트 가곡 마왕을 편곡한 그랜드 카프리체는 압도당할 정도로 멋있었다.
양손 피아노 반주에다 성악 멜로디까지 그 복잡하고 웅장한 원곡을 바이올린 하나로 표현해 낼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메시앙의 곡은 생소한 곡이라 공연에 가기 전에 미리 찾아서 들어보는 예습을 하고 갔지만 좀 어려웠다. 다른 사람들도 잘 모르는 곡이었는지 곡이 끝나고 나서도 몇 초간 정적이 있은 후에 박수가 나왔다.
앞으로 김수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관심있게 바라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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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1 21:59 2006/06/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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