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양군이

양군이 2006/01/23 00:13 PlusAlpha
몇 달 동안 책꽂이 위에 안올라가더니 요즘들어 갑자기 양군이가 저기에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왜 안올라갔었는지, 또 왜 다시 올라가게 되었는지 양군이에게 물어보고 싶다.

2006.1.22.


2006.1.22. 한 마리 아기곰이라 불러주마



예전에 찍어 둔 사진들과 비교해보자.

2005.7.10.

2005.7.10.



매일 빗질을 해 주고있는데도 털이 길어서 그런지 가슴과 겨드랑이 등에 털이 마구 뭉쳐버렸다. 빗으로 빗어서 풀어질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라 완전히 뭉쳐버려서 싹 밀어버려야 해소될 것 같다. T_T
특히 사자 갈기처럼 얼굴과 목을 둘러싸고 긴 털이 자랐는데, 밥이나 물 먹을 때도 불편하고 보기에도 부담스러워서 요즘 조금씩 가위로 잘라주고 있다.
아직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지만 어설프나마 싹둑싹둑 잘라놓았음에도 양군이 인물이 훨씬 나아보인다.
이발기도 하나 사야 할 것인가...
근데 이발기는 내가 겁이 나서...-.-;;

양군이 볼 때마다 혼자 감탄하고 있다.
양군이가 나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이거다.

"으흐흐흐 아유 이뻐라... 으흐흐"

내가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실물만큼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너무 예쁘다. 정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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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3 00:13 2006/01/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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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구리 2006/01/24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군이가 양쪽볼에 큰사탕 하나씩 숨기고 있는 착각이 들정도에요.. 고양이는 겨울에 털이 정말 많이 자라는 모양이에요.. 여전히 예쁘네요, //'아유..~ 한번 안아보고 싶어라..' ^^

  2. 유루 2006/01/25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군이 너무 귀여워요 ;ㅁ;
    저두 고양이 키우고 싶은데..ㅠ.ㅠ 부모님의 강력하신 반대로.. 안아보고 싶어요.. 뽀쏭뽀쏭할꺼 같은..^^

    • PlusAlpha 2006/01/26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았을 때의 감촉도 보들보들 뽀송뽀송하고 좋지만,
      안고 있으면 기분좋다고 고르릉거리는 소리와 그 울림이 느껴져서 더 좋아요...
      양군이는 고르릉대장이거든요.
      눈만 마주쳐도 고르르고르르르릉....^^

  3. 단테.. 2006/01/26 2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세상에 모니터위에 올라가 앉다니 재주도 좋아라..
    근데 뜨겁지 않을까요?
    참, 저 당분간 첼로에 매진하기루 햇어요..ㅋㅋ
    바흐 무반주 조곡에 푸욱 빠져있답니다~~

    • PlusAlpha 2006/01/27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이올린은 맘 접으신건가요?
      제가 아쉬울 이유가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아쉽네요...^^;;
      나중에 안단테님 첼로연주 들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
      양군이는 이제 모니터보다 커져서 더이상 모니터 위에 앉아있는 일은 없답니다. 요즘은 책꽂이 위에 올라가기 위한 발 디딤대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지요.

  4. 단테 2006/02/03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뇨..바욜린은 꼭 할거에요..20년간 못접은 미련이 쉽게 접어지지가 않네요.. 당분간은 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