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주권 취득

일본이야기 2012/12/31 21:44 PlusAlpha
2012년에는 블로그를 방치해두고 단 한 줄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방금 깨닫고,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서둘러 몇 자 남겨본다.

2012년에 일어난 일 중 기념할만한 것 한 가지만 고르라면 뭐니뭐니해도 영주권 취득이다.
영주허가 신청에 앞서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을 열심히 검색하여 참고했기 때문에, 나도 내 경험을 공유하기로 한다.

일본인 배우자의 경우 혼인생활을 3년 이상 계속하고 1년 이상 일본에 거주하며 최장기간의 배우자비자를 소유하는 것이 신청조건이기에, 배우자 비자로 일본에 거주한 지 3년이 지나자마자 바로 영주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5월 2일의 일이다.
접수 창구에서 “심사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리니 느긋하게 기다리라”고 했는데, 7개월이 지난 12월 7일 드디어 허가 통지가 도착했다.
일본에 사는 외국인 중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영주권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신청하던 당시에는 배우자 비자의 최장기간은 3년이었기 때문에 3년짜리 비자를 가진 상태에서 신청 가능했지만, 그 이후 7월에 入管法(出入国管理及び難民認定法)이 개정되어 5년짜리 배우자 비자가 신설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5년짜리 비자를 가지고 있어야 영주허가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1년짜리 두 번 받은 이후에 3년짜리를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1년짜리, 3년짜리를 각각 한 번씩 받고 나서 5년짜리를 받게 된다고 가정해도 최소한 4년이 지나야 신청 자격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이것은 나의 추측일 뿐이므로 영주권 신청 계획이 있는 분들은 입국관리국에서 직접 확인하시기를...)

이전에 검색한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에서는 영주허가 신청 후 집으로 확인전화가 걸려 왔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에, 나는 어떤 질문을 받을까 궁금해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결국 내게는 전화가 오지 않은 채 허가 엽서가 도착했다.

이제 비자 갱신의 번거로움 없이 일본에 계속 거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마음의 짐이 하나 줄어든 기분이다.

<참고>
영주허가 기준 http://www.moj.go.jp/nyuukokukanri/kouhou/nyukan_nyukan50.html(새 창으로 열기)
영주허가신청 절차 http://www.moj.go.jp/ONLINE/IMMIGRATION/16-4.html(새 창으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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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21:44 2012/12/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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