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비싼, 면과 마가 섞여있는 고급 실을 사다가 가방을 만든 것 까지는 좋았는데...
가죽 손잡이가 없다. 밤색 가죽끈이 있으면 딱인데...
이거 하나 사자고 이 더위에 교통비 들여서 유자와야까지 가는건 귀찮고...
그래서 집 근처 홈센터와 100엔숍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것이 저 105엔짜리 검정 인조가죽끈이다.
바늘이 잘 안들어가는 걸 간신히 달긴 했는데... 영 마음에 안든다...ㅜㅜ
안이 훤히 비치는 스타일이라서 내부 주머니까지 만들도록 되어 있는데...
이것도 천이 없어서 집에 굴러다니던 에코백(장바구니) 두 개를 해체하여 만들었다.
간단히 박음질만 주욱 하면 되니까... 라고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바느질을 시작하니... 안감과 겉감을 따로 만들어 이어 붙이고 뒤집어서 감침질 하고...
실을 꼬아 끈을 만들어 끼워넣고...
초보자에게는 결코 간단한 작업이 아니었던 것이었다...ㅜㅜ
하지만 그런 만큼 성취감 고조!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외출할 때 들고 나가봐야겠다.
나중에 손잡이 끈은 꼭 바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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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안에 고양이 들어있는건가?
양군이 몸통 절반밖에 안되는 사이즈야.
그냥 지갑하고 열쇠같은 잡다한 것 넣고 찍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