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Alpha의 일본생활

오늘은 칼플레쉬 스케일을 밑활로 연주하는 연습을 했다. 프로그의 금속에 닿을 정도로 바짝 올려서 연주하면서 각 음마다 소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했다.
또 각 음마다 비브라토를 4개씩, 8개씩 넣는 연습도 했다.

헨델 라르고는 사실 그동안 연습을 별로 못했는데... 고스란히 드러났다. 비브라토가 불규칙하고 포지션 이동도 엉망이었다. 선생님이 비브라토를 한 박자에 4개씩 세어서 넣어보라고 해서 그렇게 해봤더니 훨씬 나아졌다. 비브라토가 잘 되지 않을 때는 한 박자에 같은 갯수로 넣도록 해야겠다.

선생님이 준 시노자키 책에 나오는 작은 별 변주곡 악보로 악센트 연습을 했다. 다섯 가지 변주곡이 있는데 거기에 표시된 악센트를 확실하게(과장한다고 느껴질 정도로) 연주하도록 연습했다.

헨델 소나타 1번 2악장은 드디어 후반부의 겹음의 향연(?)을 연주해봤다. 오랜 기간동안 예습을 한 것이지만 역시 잘 되지 않았는데... 그나마 선생님이 가르치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아주 잘 한 것이라고 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악보만 보고 대충 내 마음대로 연습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을 선생님한테서 요령을 배우고 나니 좀 나아진 것 같다. 겹음에서 위 아래 멜로디가 따로 진행할 때에도 어느 한 쪽 음이 끊어지지 않고 두 음이 고르게 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포인트이다.
이 곡은 100번 연습으로도 부족할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해봐야지. 이번주에는 좀 연습할 여유가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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