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Alpha의 일본생활

오늘은 오랜만에 흐리말리 책을 꺼냈다.
A Major 스케일을 하면서 손목을 움직이는 연습을 했다.
올림활일 때 엄지손가락을 펴고 손목을 ㄱ자로, 내림활일 때 엄지를 구부리면서 손목을 ㄴ자로... 활 방향을 바꿀 때마다 약간 과장되게 손목을 전환하도록 연습했다.
그리고 내 비브라토가 손목비브라토에 가깝다고... 암비브라토 연습을 처음부터 다시 했다.
벽에 스크롤을 대고 엄지를 뗀 채로 음을 짚어서 비브라토 하는 연습을 했다. 역시 3, 4번은 잘 되는데 1, 2번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작은별의 악센트 변주곡으로도 흐리말리에서 했던 손목 전환 연습을 했다.


헨델소나타 1번 2악장의 후반부를 지난주에 이어서 연습했다. 지난주보다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겹음이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되지 않는다. 특히 A현과 E현을 동시에 내는 음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는 몸을 약간 뒤로 젖혀서 악기를 좀 더 눕게 해서 활을 그으면 각도 맞추기가 약간 편해진다.

투우사의 합창 합주(오케스트라) 악보 중 제1바이올린 악보를 선생님이 가져다주어서 그것을 연습해봤다. 멜로디는 익숙한 곡이지만 박자가 빠르고 손으로 사보한 악보라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처음 읽을 때 은근히 많이 헤맸다. 들을 때는 쉽지만 직접 연주하려니 간단하지만은 않은 곡이었다.

새 악기를 가져와서 처음 연주해봤는데 그냥 심리적인 이유일까 아니면 악기의 사이즈가 몇mm 다른 탓일까, 또 아니면 소리가 달라져서 그런 것일까.. 어쩐지 어색하고 음정도 막 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새 악기로 이제부터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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