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Alpha의 일본생활

칼플레쉬는 지난 주에 이어 계속 A Major 기본 스케일을 연습했다. 이번에는 그냥 3개슬러와, 비브라토 4개씩 넣은 3개슬러 이외에 비브라토 4개씩 넣은 6개슬러도 해봤다. 여러 번 듣던 얘기지만 비브라토가 한 음마다 끊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연결되도록 또, 비브라토가 또렷이 들리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선생님이 카피해다 준 악보로 여인의 향기 OST 수록곡인 Por Una Cabeza를 연주해봤다. 악보에 손가락번호나 프레이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나름대로 만들어서 해 보라고 했다. 역시 초견으로 모든 것을 척 알아서 하는 것은 무리였지만... 잘 알고 있던 곡이기 때문에 그나마 어찌어찌 끝까지 연주할 수 있었다. 다른 악보는 없는 지 찾아보고 한 번 연구해봐야겠다.

헨델 소나타 연주에 도움이 되기 위해 헨델 라르고도 연주해봤다. 이 곡도 매우 느린 곡이기 때문에 풍부한 비브라토를 잘 연결해서 연주해야 하는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포지션 이동이 많아서 까다로웠다. 더 연습해 오기로 했다.

헨델 소나타 1번 1악장은 지난 주에 비해 연결되는 것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 트릴을 더욱 풍부하게 많이 넣어야 하고, 그 뒤에 오는 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연습해야 한다.

요즘 갑자기 습도가 낮아진 탓일까, 아니면 현의 수명이 벌써 다 된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슬럼프인 것일까... 전처럼 밀착된 소리가 나지 않고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현 교체는 다음달에나 해보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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