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1권 10번
Ave Maria (구노)
스즈키 6권 라 폴리아 (코렐리) 일부
이중주곡(플레이엘) 일부

카이저는 지난주와 같은 연습을 했고, 거기에 준비연습 1번을 비브라토를 넣어 하는 방법을 추가했다. 두 현을 짚은 상태에서 비브라토를 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라 폴리아에서도 또 나오기때문에 열심히 연습해둬야 한다.

아베마리아는 여전히 어설프긴 했지만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다.

스즈키는 라 폴리아의 6번째 변주곡까지 했다.
지적받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제1변주곡 : 하모닉스를 할 때 손가락으로 현을 누르지 말고 살짝 대기만 할 것
제3변주곡 : 활 아래쪽을 사용하여 활이 튀는 경향이 있으므로 활 위쪽을 이용하고 4개 세트의 첫음에 악센트를 넣을 것
제5변주곡 : 겹음에서 비브라토 넣을 것, 겹음에서 겹음으로 손가락 바꿀 때 급하게 손가락을 떼지 말고 다음 손가락 짚으면서 뗄 것, 겹음에서 위 아래의 박자가 다른 경우(예, 아래는 4분음표, 위는 8분음표 두 개) 8분음표 두 개를 연주하는 동안 4분음표의 음이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끝까지 소리가 나도록 할 것
제6변주곡 : 4음 세트에서 첫음과 마지막 음을 온활로 연주할 것

선생님이 준 악보로 스피카토 연습을 했는데 제목이 그냥 "이중주곡"이다. 처음 듣는 곡인데 경쾌한 분위기이다. first는 스타카토가 섞여있는 멜로디이고 second는 전형적인 반주 스타일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스타카토로 되어있다. 이 악보에서 세컨드 파트를 데타셰, 스타카토, 스피카토의 방법으로 연습했다.
악보 자체는 복잡한 곡이 아니지만 빠른 속도로 서로 다른 현의 음을 교대로 반복하면서 스피카토로 하려니 활이 무겁게 느껴지고 팔에 힘이 들어갔다. 정말 바이올린은 쉬운 게 하나도 없다.

오늘 선생님도 저렴한 악기 치고는 내 악기 소리가 좋다고 했다.
소리 좋다는 말은 벌써 바이올린 전문가에게서만도 몇 번째 듣는 말이다.
가끔은 이것보다 더 비싸고 좋은 악기가 있다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정신차려서 악기 탓하지 말고 욕심부리지 말고 실력을 더 키울 때까지 지금의 내 바이올린을 많이많이 사랑해줘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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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00:25 2006/03/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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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 2006/03/1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줄을 같이 비브라토라~ 그런것도 있군요,,
    우와..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 화이팅!!

  2. 하츠 2006/03/18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악기를 쓰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이정우씨<<(바이올린 제품 이름;; )꺼. 20만원 30만원 그정도 하는건데;; 옛날에 싼 악기 쓴다고 애들이 놀린 적도 있답니다. << 암울한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