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앙상블 Joy of Strings 공연 관람
2005. 4. 14.(목) 19:30, EBS Space
바이올린 5(first 3, second 2), 비올라 2, 첼로 2, 콘트라베이스 1

Grieg / from Holberg's time suite in olden style op.40 중 1악장
Tchaikovsky / Serenade op.48 중 왈츠
Astor Piazzolla / Tango Ballet
뮤지컬 Cats 중 Memory
영화 미녀와야수 중 Beauty and the Beast
영화 알라딘 중 A Whole New World
영화 마리이야기 중 Raining Scene
영화 스캔들 중 Prologue
영화 말아톤 중 나무 물 그리고 바람
Requiem, Waltz (말아톤 음악 작곡자의 작품, 왈츠는 앞으로 개봉될 영화에 쓰인다고...)
뮤지컬 오페라의유령 중 The Phantom of the Opera


연습이라고 하기는 좀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바이올린 연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으니 연습이라는 이름을 붙여보고 싶다. 보는 연습, 듣는 연습.
EBS스페이스는 150석 규모의 소극장인데 무대도 작고 객석과 아주 가까워서 공연을 보기가 정말 좋았다.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고나서 처음 가보는 음악회이다.
바이올린을 배우기 전에는 바이올린 연주를 봐도 별로 눈여겨 보지 않았었다.
봐도 잘 모르니까... 저게 얼마나 어려운 주법인지 저게 얼마나 잘하고 있는건지를 알 수 없었으니까...
이제 바이올린 연주법을 알게되고 나서 보니 연주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다.
특히 요즘 활 긋기때문에 고민하던 터라 연주자들이 손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활을 어떻게 긋는지만 눈에 들어왔다.
역시나... 활이 상하로 움직임에 따라 연주자들의 손목이 부드럽게 많이 움직였다.
활을 끝에서 끝까지 충실하게 쓰고 있었고 정확하게 똑바로 오르락내리락 했다.
확실히 백문이 불여일견인 것 같다.
보고 나니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알게 된 것과 직접 내 몸을 움직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어쨌든...

레퍼토리는 소품과 영화음악 등이어서 정말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볍지 않았나... 조금은 더 무게가 더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기분이 들었다.
단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성주 교수의 제자들이라던데 대부분 학생 같아보이던데...
아무튼 바이올린 왕초보의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부러웠다...
이번에는 친구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연주를 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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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6 23:54 2005/04/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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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5/08/12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arapak 와. 좋았겠어요~ 저는 다음주 금요일에 교회연주회가려고 하는데.. 레슨샘이 공연한다그래서요. 벌써부터 기대돼요. ㅋ 2005/04/17 16:41

    여름둥이 진짜요, 저도 옛날엔 그냥 바이올린 연주자들 보면 우와. 멋있다. 였는데
    지금은 손가락 놀림, 활놀림을 유심히 쳐다봐요. 그러다보면 다른 악기 연주자는 볼 틈도 없고 그래요. ^^ 보는 연습도.. 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ㅎㅎㅎ 2005/04/18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