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O 등산 번개모임으로 관악산 등반을 했다.
4명이 모여 사당역에서 출발하여 연주봉을 거쳐 과천역으로 도착하는 코스의 산행이었다.
다들 등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고 나 혼자 왕초보였지만 고수들의 배려 덕분에 낙오하지 않고 무사히 따라갈 수 있었다.
가까이 살면서도 관악산은 처음이라 사전정보 없이 그냥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꽤 힘든 코스였다.
비교적 늦은 시간(낮 12시 경)에 출발하여 저녁 5시경에 내려왔다.
깔딱고개(?)를 오를 때와 연주암의 깎아지른 바위절벽을 밧줄 타고 오를 때는 힘들었지만, 다 오르고 났을 때의 성취감과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산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산 위에서 도시락 먹는 맛도 꿀맛이었고...
내려와서 파전과 맥주로 간단한 뒷풀이를 한 뒤에 마무리로 과천역 앞에 있는 "행복의 집" 빵집에서 유명한 "행복찹쌀떡"을 한봉지씩 사가지고 헤어졌다.
구름한 점 없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도 환상적이었고 여러 가지로 기분좋은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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