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03 16 네스프레소 도착

일기 2007/03/19 00:36 PlusAlpha

프랑스에서 동생이 보내준 네스프레소가 도착했다.
실은 작년 생일때부터 커피 좋아하는 나에게 선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걸, 15년 가까이 갈고닦은(?) 솜씨의 핸드드립 커피로도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고, 집에 또 새로운 가전제품을 들여놓는 것도 부담스러운데다, 결정적으로 네스프레소가 뭔지 몰라서... 생각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미루고 미루다가 뒤늦은 생일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네스프레소(Nespresso)는 네슬레社에서 만든 전용캡슐을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전용캡슐만 사용해야 하니 다양하게 선택할 수 없지 않을까,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아 캡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알고보니 요즘들어 우리나라에서도 꽤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이었다.
작고 편리할뿐만 아니라 맛도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서야 최종 결정을 할 수 있었다.

이번주가 정말 끔찍하게 바쁘고 힘든 한 주였는데 금요일 저녁 녹초가 되어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싫을 정도로 피곤했는데(그래서 일주일동안 연습 하나도 못하고 이번주 레슨도 쉬었다), 퇴근길에 경비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포상자를 받아들자 갑자기 피로가 싹 사라져 버렸다.
3월 10일 발송한 것으로 되어 있던데 프랑스에서 오는 데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물론 배송료가 엄청나긴 했지만...(120유로, 우리돈으로 15만원 정도인가..?)

User inserted image


직접 커피를 만들어보니 정말 유명 커피점 부럽지 않은 훌륭한 맛과 모양의 에스프레소가 나온다. 특히 두꺼운 크레마가 일품이다.
캡슐은 맛과 강도가 각각 다른 12종류가 있는데... 아직 전부 다 맛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것은 전부 맛있었다.
게다가 물과 캡슐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고, 청소도 캡슐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내리기만 하면 되고, 물받이를 분리해서 버리고 씻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는 것도 너무 좋다.
에어로치노도 스팀노즐보다 더 편리하고 관리하기 쉬워서 마음에 든다.
User inserted image

에스프레소 추출직후의 크레마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3/19 00:36 2007/03/19 00:36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단테 2007/03/19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드디어 받으셨군요!!! 추카드립니다.
    네스프레소.. 이전부터 눈독들이고 있는것인데,,
    어떻게 여행가서 배낭에 집어넣고 들어올까 생각중..^^

    기계는 싸게 팔고, 캡슐로 수익을 창출하는,,, 그런 머신이랩니다..간편하지, 맛 좋지,, 저 같은 귀챠니즘들에게는 중독되기 쉽상이라 사들이기 무섭기도 하지만...
    어쩌겠읍니까.. 신이내린 두가지 선물이 있다면 음악과 커피라고 늘 외치거늘... ㅎㅎ

    그나저나 정말 좋~은 동생분을 두셨읍니다!!

  2. 웰빙백수 2007/03/20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흡.. 캡슐 하나당 몇잔정도 나오나요? ㅡㅜ... 우와 부럽당...

  3. amy 또는 신비 2007/03/20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n 멋져요 멋져.
    저도 에스프레소 무지 좋아하는데..
    어떻게 알파님 집 근처에라도 어슬렁거려볼까나.. ㅠㅠ
    양군이가 안 들여보내주겠죠? ㅠㅠ
    바이올린 소리와 에스프레소 향이라...
    퇴근 후라도 짧지만 멋진 여유 만끽하시기를!

    • PlusAlpha 2007/03/20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양군이는 누가 오면 자기가 숨어버리지 못들어오게 하지는 않는답니다.ㅎㅎ 집이 누추해서 누구 초대하거나 할 상태는 아닙니다만... 언제 우리동네 오실 기회가 있으면 놀러오세요. 에스프레소 한 잔 대접할게요. ^^
      (아.. 이제 손님이 와도 두렵지 않다...ㅎㅎㅎ)

    • 강아지맘 2007/03/21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빼꼼)저도 놀러가도 되나유?ㅎㅎ
      음...근데 개와 고양이는 상극인가??

    • PlusAlpha 2007/03/23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놀러오세요~ (강아지맘님은 오시기 2개월전 예약필요(대청소)...^^;;;)

  4. 앤플 2007/03/20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넘 이쁜데요~? 전 커피맛을 잘 모르지만 정말 향긋한 커피가 나올 것 같은....ㅎㅎ
    지난 주에 무지 힘드셨나봐요. 연습때도 지쳐보이시던데...
    연주회 참석 못 할 가능성이 98%지만 알파님을 외롭게 1 pult에 남겨두지 않기위해 이번 주 연습까진 참석 할 계획이어요~
    으아... 내일 레슨이라 벼락연습 중인데 정말 잘 안되네요. ㅠ.ㅠ

    • PlusAlpha 2007/03/21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참석못할 가능성이 98%라니... 흑흑...
      그동안 연습한거 너무 아까운데...
      게다가 짝이 없으면 난 쓸쓸해서 어쩌나...
      제발 나머지 2%가 이루어져서 같이 연주할 수 있었으면...

  5. 앤플 2007/03/22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파님... 이번 주 연습 꼭 참석하구 싶었는데
    직장 사정상 아무래두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딴 사람은 몰라두 알파님껜 꼭 따로 신고해야 할 듯하네요.
    짝지인데...
    연주회도 참석 못하구... 혹시 연주회 구경이라도 갈 수 있으면
    그때나 다시 만나려나요....=.=

  6. 조영준 2007/03/22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 내가 커피는 잘 안마시지만, 저 크림같이 떠 있는 걸 보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긴 하더이다. 근데 쓰진 않소?
    앤플양은 진짜 아쉽네요... 누나도 쓸쓸하시겠당... 힘내삼.

  7. 콩다방 2009/01/15 0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아무리 들여다 봐도 어찌 사는 방법을 모르겠네요...ㅜ.ㅜ
    알려주시면 느무 감사할텐데 말이죠..^^;;;;

    • PlusAlpha 2009/01/15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산 게 아니고 동생이 프랑스에 있을 때 현지에서 사서 보내준 것이라서요...
      듣기로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 네스프레소 매장이 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