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1권 10번
Rieding Concerto in D Major, op.36
스즈키 2권 베토벤 사장조 미뉴에트(스피카토 연습)
베토벤 터키행진곡(스피카토 연습)
호만 3권 259번
스즈키 6권 헨델 소나타 제3번 바장조 4악장
스즈키 6권 헨델 소나타 제4번 라장조 1악장

카이저는 지난주와 같은 연습을 계속했다.

리딩 콘체르토는 크레센도로 커져서 클라이막스처럼 강조하는 부분이나 연속적인 장음 악센트가 뚜렷이 표현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각 프레이즈끼리의 연결은 잘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악센트가 잘 될 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잘 될 때도 그냥 어쩌다 우연히 잘되는 것이지 내가 어떻게 해야 잘되는지 그 요령을 확실히 터득하지는 못했다. 물론 이론적으로 오른 손에 순간적으로 힘 주었다 빼면서 왼 손은 열심히 비브라토를 해야 하는데... 아참, 배에 힘도 줘야 하고...(오늘도 선생님이 다시 배에 힘을 주면 더 잘된다는 얘기를 했다.) 근데 나는 악센트나 포르테를 잘 하려고 열심히 하다보면 나도모르게 다리까지 힘이 들어가서 무릎이 구부러질 때도 있다. 아무튼... 그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신체의 운동을 한꺼번에 조화롭게 하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 천천히 연습하면서 연구를 더 해봐야겠다.

스즈키 2권의 베토벤 미뉴에트와 선생님이 준 베토벤 터키행진곡 악보로 스피카토 연습을 했다. 특별한 문제점은 없었다.

호만 259번은 악보 위의 설명처럼 온활로 리드미컬하게 연주해야 하는데 점8분음표에 모두 비브라토를 넣어서 연주하는 연습을 했다. 다음 시간까지 260번을 연습해 오기로 했다.

스즈키 6권의 헨델소나타 제3번 4악장에서는 하모닉스가 나오는 부분에서 하모닉스 소리를 정확히 낼 것, 강약을 나타내는 악상기호를 확실하게 연주할 것 등을 지적받았으나 전체적으로 일주일만에 이렇게 하기 어려운데 연습 많이 했나보다고, 아주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사실 이 곡도 나하고 궁합(?)이 잘 맞기에 연습을 열심히 하기는 했다. ^^ 대체로 예전부터 많이 듣던 잘 알고 있는 곡이나, 새로 듣는 곡 중에서 처음 들을 때 인상이 강렬해서 귀에 쏙쏙 들어오는 곡은 연주도 잘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려면 나중에 배우게 될 바이올린 곡들을 평소에 많이 들어두는 것도 연주를 잘 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헨델 소나타 제4번 1악장으로 새로 넘어가서 악보를 처음 읽어보았다. 멜로디도 어려웠지만 특히 박자가 상당히 까다로운 악보였다. 선생님은, 이 곡으로 콩쿠르에 출전하기도 하고,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어려워서 이 곡을 안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 한 번 해 보자고 했다. 음.. 그 말을 들으니 연습하고 싶은 의욕이 더욱 불끈 솟아난다..하하. 속도도 느린 곡이어서 반주파일 무한반복 연습법을 적용하기에도 적당하다. 열심히 연습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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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3 23:53 2006/04/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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