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문화수준이 갑자기 윤택해져서(^^;)
어제는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했다.
오랜만에 가보는 소극장이라 관객이 많지 않고 드문드문 앉아서 배우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을 갖고 보게 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갔는데 웬걸... 한 자리도 남지 않은 100% 만석이었다.
저녁을 챙겨먹고 좀 늦게 갔더니 맨 꼭대기 맨 구석 자리였다.
하지만 소극장의 좋은 점이 무엇이랴.
맨 꼭대기라도 큰 공연장의 VIP석과 비슷한 거리였기 때문에 연극을 보는 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관객은 95% 정도가 20대로 보였다.
여러번 관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공연장의 환경은 다른 소극장처럼 약간 열악하다고 느껴졌다.
냉방이 충분치 않아서 끝날 무렵에는 꽤 더웠고
자리도 좁고 벤치형 좌석이라 옆사람과 몸을 밀착한 채 봐야 했다.
하지만 재미가 있었기에 그런 환경에서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용은 그리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스토리였다.
형제애 가족애를 따뜻하게 그린 내용이었다.
일찍 부모님을 잃고 동생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혼기를 놓치고 혼자 사는 형과
그런 형의 관심에 부담을 느껴 가출을 했다가 7년만에 형의 생일날 찾아온 동생.
그 두 사람의 갈등과 애정 속에
실수로 잘못 찾아들어온 웨딩이벤트 도우미 아가씨가 합류하여
함께 형의 생일파티를 열고... 형과 동생이 화해를 하고...
무대에 피아노가 두 대 놓여 있었는데 나중에 두 명의 배우가 직접 듀오곡을 연주했다.
배우의 피아노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연주곡이 초보자가 쉽게 연주할만한 만만한 곡이 아니고
녹음도 아니고 직접 라이브로 연주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장기 공연인 만큼 실수도 없고 숙달된 노련함이 엿보였다.
끝나고 나서 팜플렛에 배우들의 사인도 받았다.
지나고 나면 남는 게 팜플렛밖에 없으니까...
비오는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어제는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관람했다.
오랜만에 가보는 소극장이라 관객이 많지 않고 드문드문 앉아서 배우에게 약간 미안한 마음을 갖고 보게 되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갔는데 웬걸... 한 자리도 남지 않은 100% 만석이었다.
저녁을 챙겨먹고 좀 늦게 갔더니 맨 꼭대기 맨 구석 자리였다.
하지만 소극장의 좋은 점이 무엇이랴.
맨 꼭대기라도 큰 공연장의 VIP석과 비슷한 거리였기 때문에 연극을 보는 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관객은 95% 정도가 20대로 보였다.
여러번 관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공연장의 환경은 다른 소극장처럼 약간 열악하다고 느껴졌다.
냉방이 충분치 않아서 끝날 무렵에는 꽤 더웠고
자리도 좁고 벤치형 좌석이라 옆사람과 몸을 밀착한 채 봐야 했다.
하지만 재미가 있었기에 그런 환경에서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두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용은 그리 특이하지 않은 평범한 스토리였다.
형제애 가족애를 따뜻하게 그린 내용이었다.
일찍 부모님을 잃고 동생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혼기를 놓치고 혼자 사는 형과
그런 형의 관심에 부담을 느껴 가출을 했다가 7년만에 형의 생일날 찾아온 동생.
그 두 사람의 갈등과 애정 속에
실수로 잘못 찾아들어온 웨딩이벤트 도우미 아가씨가 합류하여
함께 형의 생일파티를 열고... 형과 동생이 화해를 하고...
무대에 피아노가 두 대 놓여 있었는데 나중에 두 명의 배우가 직접 듀오곡을 연주했다.
배우의 피아노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연주곡이 초보자가 쉽게 연주할만한 만만한 곡이 아니고
녹음도 아니고 직접 라이브로 연주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장기 공연인 만큼 실수도 없고 숙달된 노련함이 엿보였다.
끝나고 나서 팜플렛에 배우들의 사인도 받았다.
지나고 나면 남는 게 팜플렛밖에 없으니까...
비오는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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