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말리 p.23 "2옥타브 사이의 장단음계와 아르페지오, 포지션 이동" 중 세번째줄(A minor)
스즈키 4권 협주곡 가단조 제1악장(비발디), 자장가(슈베르트)
호만 3권 229, 230, 231, 232번

추석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레슨을 했다... ^^v

흐리말리는 포지션 이동을 몇 번이나 반복하여 오선지 위로 작대기가 네 개나 붙은 A음까지 올라가는 악보였는데 거기 가 보니 음 사이의 간격이 훨씬 좁아져서 손가락을 바짝 붙여야 했다.

선생님이 준 악보 모차르트 봄노래를 선생님과 파트를 바꾸어가며 비브라토를 넣어 이중주 했다.

스즈키는 비발디 협주곡을 매끄럽게 연주할 수 있도록 몇 군데를 계속 연습했다. 특히 악상기호를 충실히 지켜 한 주 더 연습하기로 했다.
슈베르트 자장가를 비브라토 넣어 연습했다.
비브라토가 없다면 1포지션만으로도 연주가 가능할 것 같은데, 중간에 포지션을 바꾸어 연주하도록 하는 것은 비브라토 때문인 듯 하다.
포지션을 바꾸는 것이 중간에 줄이 바뀌지 않아 매끄럽게 연주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는 하다.

두 파트가 서로 주고받는듯한 바흐 곡을 연상시키는 대위법적 악보인 호만 229번을 선생님과 이중주 했는데, 혼자 연습할 때는 몰랐는데 이중주로 하니까 완전히 다른 곡이 되어 서 어찌나 멋있던지... 정말 감동했다.

비발디협주곡도 그렇고 호만도 그렇고... 이렇게 아름다운 곡들을 내 손으로 직접 연주하게 되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기쁘고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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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7 22:17 2005/09/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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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een 2005/09/21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속 상승 모드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점점 더 저와 격차가 벌어지는거 같아요. ㅋㅋ

    그나저나.. 전 포지션도 비브라토도 먼 얘기 같아요.
    그냥, 제 속도대로.. 천천히.. 해야 할까봐요. ^^

    비발디 협주곡이나 호만3권의 곡은 녹음해서 안들려주실꺼에요?
    특히 호만3권은 들려 주시면. 제가 앞으로 3권 배울때 도움이 될거 같은데요. ^^

    • PlusAlpha 2005/09/22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 비해 곡이 많이 길어져서 녹음을 한 번 하려면 훨씬 힘이 들어요. 연습도 많이 해야 하고, 하다가 중간에 틀릴 확률도 더 높고, 녹음에 걸리는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거든요...
      또, 호만 곡의 매력을 살리려면 이중주를 해야 하는데 그걸 녹음하려면 세컨드 파트도 연습해야 하고...
      녹음을 하면 확실히 연습효과가 좋긴 한데 마음이 한갖지지 않아서 좀처럼 마음먹고 시작하기가 어렵네요. 아무튼...언제 시간나면 한 번 해보도록 노력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