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9일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일본에 다녀왔다. 3~6일은 자매교회 수련회에 참석하고 나머지 기간은 東京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친구 집에 머물며 혼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네번째 방문이었기 때문에 들뜨거나 설레는 기분 따위는 전혀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동안과는 달리 혼자만의 여행시간이 많아져 내내 즐거웠다. 지난 세 번의 방문때는 잠시도 딴생각을 할 수 없는 꽉짜인 하드 스케쥴로 너무 지쳤기 때문에 혼자서 거리를 돌아다니고 전철과 버스를 찾아 타며 천천히 일본의 참모습을 관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흘동안 나를 재워준 친구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낮시간에 같이 다닐 수 없었던 것이 오히려 내게는 더욱 다행스런(?)일이었다고나 할까...
시부야와 오차노미즈 거리를 집중해서 관찰했다. 그중에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 머물렀던 곳은 시부야의 Tokyu Hands라는 독특한 백화점과 오차노미즈의 CLC(크리스챤 ? 센터)와 三省堂서점이었다.
특히 Tokyu Hands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장소이다. 그곳이 어떤 곳이며 무엇을 파는 곳인지 설명하기는 정말 어렵다. 전에 일본 친구들로부터 Tokyu Hands라고 쓰인 포장지에 싸인 선물을 여러번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저 약간 크고 유명한 선물의집 같은 곳인가보다 하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 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소품과 재료와 완성품을 주제별로 분류해놓은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데... 내가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물건들이 거기엔 다 있었다. 이런걸 도대체 어디가면 살 수 있을까 하고 생각되는 것은 거기 가면 다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말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곳이었다. 어쨌든 그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 거리를 자전거로 누빈일도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전철역에서 친구 집까지는 버스로 다섯정거장 정도, 걸어서 20~30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전거로 다닌다고... 그날은 마침 사촌동생 것 까지 두대의 자전거가 전철역에 있다고 해서 함께 집까지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 본것이 13년 전의 일이었다. 정말 자신이 없었다. 한 번 시도나 해보고 정 안되면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타 보니 생각보다 잘 되었다. 다행히 밤이라 차나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무사히 집까지 달려갈 수 있었다. 비록 온 몸에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일이 이렇게 상쾌하고 기분좋은 일인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일본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어린이부터 아줌마, 할머니까지도...) 기본적으로 자전거가 달리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가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도 요즘 새로 만든 신도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고 육교도 자전거를 끌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하니, 앞으로 자전거 문화의 확산을 기대해본다.
네번째 방문이었기 때문에 들뜨거나 설레는 기분 따위는 전혀 없었지만 이번에는 그동안과는 달리 혼자만의 여행시간이 많아져 내내 즐거웠다. 지난 세 번의 방문때는 잠시도 딴생각을 할 수 없는 꽉짜인 하드 스케쥴로 너무 지쳤기 때문에 혼자서 거리를 돌아다니고 전철과 버스를 찾아 타며 천천히 일본의 참모습을 관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흘동안 나를 재워준 친구가 아르바이트 때문에 낮시간에 같이 다닐 수 없었던 것이 오히려 내게는 더욱 다행스런(?)일이었다고나 할까...
시부야와 오차노미즈 거리를 집중해서 관찰했다. 그중에서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 머물렀던 곳은 시부야의 Tokyu Hands라는 독특한 백화점과 오차노미즈의 CLC(크리스챤 ? 센터)와 三省堂서점이었다.
특히 Tokyu Hands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장소이다. 그곳이 어떤 곳이며 무엇을 파는 곳인지 설명하기는 정말 어렵다. 전에 일본 친구들로부터 Tokyu Hands라고 쓰인 포장지에 싸인 선물을 여러번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그저 약간 크고 유명한 선물의집 같은 곳인가보다 하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 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소품과 재료와 완성품을 주제별로 분류해놓은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데... 내가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물건들이 거기엔 다 있었다. 이런걸 도대체 어디가면 살 수 있을까 하고 생각되는 것은 거기 가면 다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말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곳이었다. 어쨌든 그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 거리를 자전거로 누빈일도 잊을 수 없는 일이다. 전철역에서 친구 집까지는 버스로 다섯정거장 정도, 걸어서 20~30분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전거로 다닌다고... 그날은 마침 사촌동생 것 까지 두대의 자전거가 전철역에 있다고 해서 함께 집까지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 본것이 13년 전의 일이었다. 정말 자신이 없었다. 한 번 시도나 해보고 정 안되면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타 보니 생각보다 잘 되었다. 다행히 밤이라 차나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무사히 집까지 달려갈 수 있었다. 비록 온 몸에 진땀을 흘리긴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일이 이렇게 상쾌하고 기분좋은 일인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일본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어린이부터 아줌마, 할머니까지도...) 기본적으로 자전거가 달리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가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도 요즘 새로 만든 신도시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고 육교도 자전거를 끌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하니, 앞으로 자전거 문화의 확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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