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5일 치른 제8회 KBS한국어능력시험의 결과가 발표됐다.
이 나이에 (-.-;) 이 시험을 봐야할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평소 우리말 어법과 바른말 사용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삶의 활력소" 삼아 한 번 도전해봤다.
시험준비는 시험 직전에 제1회와 제2회 기출문제를 한 번씩 풀어본 것이 전부.
그나마 오답확인을 하지 않아 뭐가 맞고 뭐가 틀렸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저 시험이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만 겨우 파악한 채 시험을 치렀다.
평소 우리말 어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여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문제 형식을 살펴보니 문법 문제는 100문제 중 겨우 30문제에 불과했고(ㅜㅜ) 듣기, 표현, 창안, 독해, 국어문화까지... 범위가 다양했다. 듣기나 독해까지는 기본실력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었지만 표현과 창안 분야의 문제는 생소했고, 국어문화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국어의 역사나 고문 등 암기하는 내용이 많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하도 오래되어서) 다 잊어버려 어려웠다.
결과는 이렇다.
상위 2.02%라니 준비 없이 치른 시험 치고 백분위 점수는 그럭저럭 만족... 그런데 등급이 2등급??
살짝 실망하려던 순간, 지난 5월 시행된 제7회 시험결과 분석이 있기에 살펴봤더니, 5,592명의 응시자 중 1등급이 21명(0.375%)에 불과했다고 한다. 등급 가지고 욕심부릴 처지는 아닌 듯 하다. -.-;
시험장은 서울 소재의 한 고등학교였고, 한 교실에 30명 정도(25명이었던가..?) 배정되어 있는데 그중에 10명 정도는 결시하여 20명 정도가 시험을 봤고, 응시자의 대부분은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고, 내가 우리반(?) 교실에서 최고령자인 것 같았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풀어봤던 기출문제의 정답개수가 1회, 2회 모두 100문제 중 78개였다. 1000점(99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80점. 이번에 받은 점수와 거의 비슷하다.
사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보다 실제 시험이 훨씬 어렵게 느껴졌다. 문제도 더 어려운 기분이었고, 시간제한이 있어 급하게 풀어내야 했기때문에 찬찬히 생각하며 풀 여유가 없어서 점수가 더 낮게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환산점수는 난이도와 문항별 백분위 등을 고려하여 뭔가 복잡하게 계산해서 나오는 모양이지만, 결과적으로 단순히 정답개수만으로 따진 점수와 큰 차이는 없는 모양이다. 물론 두 개의 기출문제 정답수 가지고 비교하여 일반화하기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말이다.
학교성적이나 취업 승진과 관련있어서 스트레스 받으며 시험 치른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부담없이 오랜만에 시험볼 때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긴장감을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사실, 시험문제 중에 재미있는 내용도 많았다. ^^)
(관련링크: KBS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
이 나이에 (-.-;) 이 시험을 봐야할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평소 우리말 어법과 바른말 사용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삶의 활력소" 삼아 한 번 도전해봤다.
시험준비는 시험 직전에 제1회와 제2회 기출문제를 한 번씩 풀어본 것이 전부.
그나마 오답확인을 하지 않아 뭐가 맞고 뭐가 틀렸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저 시험이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만 겨우 파악한 채 시험을 치렀다.
평소 우리말 어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여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문제 형식을 살펴보니 문법 문제는 100문제 중 겨우 30문제에 불과했고(ㅜㅜ) 듣기, 표현, 창안, 독해, 국어문화까지... 범위가 다양했다. 듣기나 독해까지는 기본실력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었지만 표현과 창안 분야의 문제는 생소했고, 국어문화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국어의 역사나 고문 등 암기하는 내용이 많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하도 오래되어서) 다 잊어버려 어려웠다.
결과는 이렇다.
시험 결과 | |
환산점수 | 775 |
백 분 위 | 97.98 |
등 급 | 2급 (성인등급) |
상위 2.02%라니 준비 없이 치른 시험 치고 백분위 점수는 그럭저럭 만족... 그런데 등급이 2등급??
살짝 실망하려던 순간, 지난 5월 시행된 제7회 시험결과 분석이 있기에 살펴봤더니, 5,592명의 응시자 중 1등급이 21명(0.375%)에 불과했다고 한다. 등급 가지고 욕심부릴 처지는 아닌 듯 하다. -.-;
시험장은 서울 소재의 한 고등학교였고, 한 교실에 30명 정도(25명이었던가..?) 배정되어 있는데 그중에 10명 정도는 결시하여 20명 정도가 시험을 봤고, 응시자의 대부분은 20대 초반으로 보였고,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고, 내가 우리반(?) 교실에서 최고령자인 것 같았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풀어봤던 기출문제의 정답개수가 1회, 2회 모두 100문제 중 78개였다. 1000점(99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780점. 이번에 받은 점수와 거의 비슷하다.
사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보다 실제 시험이 훨씬 어렵게 느껴졌다. 문제도 더 어려운 기분이었고, 시간제한이 있어 급하게 풀어내야 했기때문에 찬찬히 생각하며 풀 여유가 없어서 점수가 더 낮게 나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환산점수는 난이도와 문항별 백분위 등을 고려하여 뭔가 복잡하게 계산해서 나오는 모양이지만, 결과적으로 단순히 정답개수만으로 따진 점수와 큰 차이는 없는 모양이다. 물론 두 개의 기출문제 정답수 가지고 비교하여 일반화하기에는 문제가 있겠지만 말이다.
학교성적이나 취업 승진과 관련있어서 스트레스 받으며 시험 치른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부담없이 오랜만에 시험볼 때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긴장감을 느껴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사실, 시험문제 중에 재미있는 내용도 많았다. ^^)
(관련링크: KBS 한국어능력시험 홈페이지)
TAG KBS 한국어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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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거 잼나겠네요.
저도 언젠가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도전 강추~!
책벌레 앤플님에게 딱 맞는 시험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