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레슨에서 이중주의 second부분까지 연습해가기로 하여
오늘 호만 136번의 second 멜로디를 연습해봤다.
세컨드 멜로디는 반주 성격이 강해서 그런지 혼자 하려니 단조롭고 지루해서
윗부분 멜로디와 함께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여 혼자 하는 이중주를 시도해봤다.

사실 녹음을 한 곡만 하는 것도 상당히 긴장되고 피곤한 일인데
first 부분을 먼저 녹음한 뒤 그걸 play 시켜놓고 들으면서
다시 second를 녹음하는 건 엄청난 삽질이다.
second를 나중에 녹음하니 소리가 더 커서 first 음과 균형이 맞지 않아서
두번째 녹음할 때는 마이크에서 멀리 떨어져서 녹음해야 하는 등
신경쓸 일이 훨씬 많아진다.

그럼에도 이 짓을 하는 이유는... 재미있으니까...ㅎㅎㅎ
그리고 같은 곡을 여러번 반복하기 때문에 연습 효과도 뛰어나다.
오늘은 거의 하루종일 녹음 놀이를 하면서 보냈다.
이걸 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몇 시간이 정말 후딱 지나간다. ^^

좀 더 연습한 뒤에 하면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이쯤에서 그만하기로 했다.
이중으로 녹음해서 음질도 안좋고 연주도 매끄럽진 않지만 일단 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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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6 17:51 2005/02/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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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5/08/12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F- / 박수 짝짝짝~ 2005/02/06 20:59

    닥터마리 / 첫녹음하시고, 얼마안되서 또 녹음하신건데..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들어도 놀라운 차이가 들리네요.
    대단하세요!!^-^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2005/02/08 09:05

    슈아 / 부...부러워요~;ㅁ; 2005/02/08 12:47

    메이 / 즐감해써여......짝짝짝................... 2005/02/08 13:01

    모르는이 / 호만... 오래전(20년 -_-) 일이지만... 저렇게 아름다운 곡인줄 몰랐습니다.
    초보 연주도 아름답다는 걸 알려주시는군요. 4번째 듣고 있습니다. 2005/03/17 12:52

    윗사람 / 음악 베이스가 있으신 분이군요. 분명 초보 소리인데 음정은 비교적 잘 맞고, 음악적으로도 느낌 잘 살아나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저는 반대로 바욜린 하다가, 서른 다되서 피아노 배우느라고 고생하고 있죠. 자기가 한 걸 녹음해서 다시 하는 것은 음악적으로 빨리 발전하는 적극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좀 해봐야겠습니다. 2005/03/17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