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자와에서 도쿄로 돌아오는 길에, 갔던 길로 되돌아오지 않고 「白山スーパー林道」라는 산속에 나 있는 유료로로를 이용했다. 왕복 2차선의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이지만 잘 정비되어 있었고(통행요금 매우 비쌈)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중간중간에 폭포, 온천이나 전시관 등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경치를 구경하며 갈 수 있다.
하쿠산 국립공원(白山国立公園)을 통과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동식물 보호를 위해 동절기와 야간에는 폐쇄하고, 6월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주간에만 개방한다고 하니 아무때나 지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이 도로가 끝나는 지점 근처에 시라카와고(白川郷)라는 독특한 모양의 초가집이 모여있는 마을이 있다. 지붕의 경사가 심해서 상하로 길쭉한 이등변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모양이 두 손을 합장하고 있는 것 같다 하여 「갓쇼즈쿠리合掌造り」라 한다고 한다. 작고 조용한 마을이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라 그런지 평일에도 관광객이 많았다.

오래된 건물을 잘 보존하고 옛날에 쓰던 농기구와 비품들을 전시해 놓은 것은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슷하지만, 그 집에서 사람들이 직접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 달랐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항상 낯선 사람들을 들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잘 관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그림갈은 풍경의 시라카와고 갓쇼즈쿠리 마을

지붕이 하도 높아서 3층을 차지한다.

지붕 속의 모습

집안 1층 한가운데에는 화로에서 장작이 타고 있다.

점심식사로 맛있는 카레를 먹었던 소박하지만 예쁜 식당. 이 집도 역시 갓쇼즈쿠리 집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국도변에 위치한 도쿄전력 홍보관(梓川テプコ館)에 잠시 들러 나가와도(奈川度) 댐을 구경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에 이렇게 높고 큰 산이 많은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통과한 터널만도 수십 개. 일본의 터널 안에서는 일반적으로 차선이 점선으로 되어 있으며 차선 변경이 자유롭다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정말 새롭고 특별한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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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7 23:35 2008/09/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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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violinboy 2008/09/22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lusAlphaさん、
    お久しぶりです。台湾からのviolinboyと申します。
    ミクシィへメッセージを送り出しました。
    どうぞご覧ください。

    • PlusAlpha 2008/09/26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violinboyさん、お久しぶりです!
      メッセージ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メールの方にお返事しましたので、ご確認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