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9 22 양군이 동생 입양

양군이 2009/09/24 14:26 PlusAlpha
드디어 양군이 동생이 왔다.
버려진 고양이를 보호하여 입양가정을 찾아주는 모임을 통해 데려왔다.
생후 2개월 정도로 추정. ♂

전혀 낯을 가리지 않고 나를 졸졸졸 따라다닌다.
무심코 발을 내딛었다가는 밟을 지경.

양군이는 차분하고 얌전한 데 비해, 이 녀석은 매우 활발하다.
아직 아기인데도 야생성이 꽤 강하다.
장난감 쥐 한마리를 줬더니 그자리에서 물어뜯어 10분만에 너덜너덜하게 해체해 놨다.ㅡoㅡ
사진을 찍으려 해도 계속 빨빨거리고 움직이고 있어서 유령같은 사진만 찍히고...
아무튼 양군이와는 다른 성격인 것 같다.

양군이는 낯선 침입자에 대해 매우 경계하고 있다.
몇 년을 같이 살면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하악”을 몇 번이나 하고
구석에 숨어 들어가 꼬박 하루동안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이틀 지난 오늘은 조금 누그러들어 밖에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은 작은 녀석 접근 금지이다.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 양군이를 어떻게 위로하고 이해시켜야 할지...
그동안 동생 올 거라고 수도 없이 말해 두었건만...ㅜㅜ
며칠 더 지나면 괜찮아지려나...

이름은 아직 고민중이다.
이름이 없으니 아주 불편하다.
 “양군이 동생” “작은 고양이” 등등으로 부르고 있는 실정...ㅡ.ㅡ
빨리 예쁜 이름을 지어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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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14:26 2009/09/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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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슈삐 2009/09/24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 너무 이쁜 노랑둥이아가에요!! 저 노랑둥이 너무 좋아하는데...ㅠㅠ 제가 임보했던 한달이가 생각나요... 아기는 아직 눈색깔도 안 정해졌네요^^

    양군이는 한동안 우울해할지도 몰라요. 저희 라라도 거의 1-2달을 우울했었어요. 요즘엔 아꺵이들끼리 놀고 라라를 안건들여서 그런지 좀 나아졌어요^^ 그래도 라라는 아깽이랑 잘 놀진 않아요.. 까칠한 녀석..ㅠㅠ

    찍기 힘드시겠지만^^; 사진도 종종 올려 주세요^^ 예쁜 이름도 기대할께요^^

    • PlusAlpha 2009/09/25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루에도 몇 번씩 작은 녀석은 눈치없이 양군이한테 좋다고 달려들고, 양군이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 하악 하네요.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양군이도 긴장이 풀리고 있는 듯 해서 다행이에요.
      둘이 의지해서 기대어 자고, 서로 그루밍 해주고 같이 사이좋게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하는 모습이 남편의 로망이라는데 과연 실현될지...ㅎㅎ (저는 약간 비관적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