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0 21 운전연습

일기 2007/10/22 00:44 PlusAlpha
아침 9시 30분에 집을 출발하여, 출근길 경로를 따라 직장에 가서 주차건물에 주차 한 번 해보고 바로 빠져나와, 백운호수 거쳐 분당에 가서 시내 한 바퀴 돌고, 마침 에어쇼를 하는 날이라 서울공항 옆을 지나면서 신호대기 하다가 곡예비행 구경 좀 하고, 세곡동 - 양재동 - 과천 거쳐서 돌아왔다. 날씨좋고 일요일이라 차도 적어서 드라이브는 신나게 했다. 도중에 두 번이나 차에 치어 죽은 동물 시체를 봤지만...ㅜㅜ
긴장한 채로 쉬지 않고 두 시간 반을 꼬박 운전했더니 기진맥진...@.@

오래 전이긴 해도 이미 두 번이나 운전연수를 받은 적이 있어서, 그냥 좀 하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있었는데, 막상 며칠 뒤 차가 나온다고 하니 갑자기 자신이 없어져서 다시 세 시간씩 사흘동안 연수를 신청했다.
사실 주행은 어느정도 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동안 주차연습을 할 기회가 없어서 주차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기를 희망했는데 이 아주머니 강사는 자기 멋대로 주행만 실컷 시키고 끝내버렸다. 차가 나오면 내 차로 더 연수시켜줄테니 더 연락하라고 하면서... -.-
"우측차선변경" 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항상 "우회전"이라고 해서 사람 혼란스럽게 하더니, 운전하는데 옆에서 계속 반말로 집안 일과 가족사까지 물어보며 쓸데없는 수다떠는 것도 피곤했다.
그나마 첫날 다른 강사와 후진주차라도 많이 연습해 놓고 대형마트 주차장에 가봤던 것이 다행이라고나 할까... 그 강사는 주차를 체계적으로 잘 가르치던데... 계속 그사람하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당분간은 바이올린 아닌 "운전연습일지"를 더 자주 올리게 되지는 않을지...;;;
바이올린이나 운전이나... 남들은 오래전에 다 끝내놓은 것들을 나는 이제야 이 나이에 뒤늦게 배우느라 고생이구나...ㅜㅜ
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생각하는 수밖에...

원래 어제 레슨 받기로 한 날이었지만 선생님이나 나나, 양쪽 다 사정이 생겨서 레슨을 빠졌다. 오케스트라 연주회때문에 이미 한 번을 빠졌기 때문에 10월 한 달은 레슨이 한 번도 없는 셈이다.
이제 바이올린 연습을 열심히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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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2 00:44 2007/10/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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