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중단 허탈상태

Violin/연습일지 2005/05/08 23:25 PlusAlpha
이번주도 레슨을 하지 못했다.
연속 3주째이다.
선생님 사정상 못하게 됐는데 이유도,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고 어쩌면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연락만 받았다. 다음달이라니...너무 허탈하고 어찌 해야할지 모르는 방황상태이다.

나는 원래 배우는 것에 욕심이 많은 편이고, 바이올린을 아주 늦게 시작한 만큼 배우는 과정에서 시간낭비는 하고 싶지 않았다. 내 능력 한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연습해서 어서빨리 이 어설픈 기초 단계를 벗어나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어정쩡한 상태로 몇 달을 보내면 연습하고자 하는 의욕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도 다 달아나버릴 것 같아 걱정이다.

혼자 연습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매일 똑같은 연습곡만 연습하는 것도 지겹고, 그렇다고 그 다음 진도를 혼자 나가서 연습하는것도 무리가 있다.

그동안 퇴근하자마자 아둥바둥 하면서 조금이라도 연습시간을 더 벌려고 노력해왔지만, 이번주는 레슨이 없으니까... 하면서 레슨을 소홀히 한 것도 벌써 여러 번이다.

어찌해야 좋을까...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5/05/08 23:25 2005/05/08 23:25

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greenthumb 2005/05/10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저는 제 게으름탓에 2주간 레슨 못받았어요.
    사실 2주간 바이올린 연습은 하지도 않았거든요. ㅠ.ㅠ
    하지만 레슨하고 싶은데 못할때의 심정은 이해되요.
    계속 똑같은거 연습하는데 분명 한계도 있고요. ^^
    그런데 복습은 하면, 확실히 다음 배울때 뭔가 부드러운 느낌을 줘요. 그러니 너무 허탈해하지 마세요.

  2. sarapak 2005/05/11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매주 꼬박꼬박하긴하는데.. 연습을 충분히못해서 샘이 늘 아쉬워하시죠. 한주에 호만 1-2곡에 스즈끼 1곡정도 그외 하고싶은곡 한곡 정도 하거든요. 진도가 나갈수록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날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