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고전주의 협주곡 시리즈 1


일시 : 2008. 6. 25(수) 오후 8시
장소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 유리 바시메트
협연자 : 유리 바시메트(비올라)

Program
Schubert, Rosamunde Overture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
Hoffmeister, Viola Concerto in D
호프마이스터, 비올라 협주곡 D장조
Takemitsu, Three Film Scores for Strings : "Music of Training and Rest", "Funeral Music", "Waltz"
다케미츠, 현을 위한 3개의 영화음악
Schubert, Symphony No. 4 in c, D. 417 "Tragic"
슈베르트, 교향곡 4번 c단조, D. 417 "비극적"

유리 바슈메트 Yuri Bashmet, 지휘 겸 비올라 conductor and viola
탁월한 기교, 품격, 지성을 갖춘 유리 바시메트는 비올라를 클래식 음악에서 중요한 악기로 만든 인물이다. 걸출한 비올라 연주자로서 그는 우리 시대의 작곡가들에게 뛰어난 작품을 작곡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모스크바의 <12월의 밤>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이며, 뉴 러시아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 그리고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설립자이자 감독이다. 그는 전세계에서 지휘자 및 독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시메트는 1953년, 러시아의 로스토프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은 우크라이나에서 보냈다. 18살에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하여 베토벤 4중주단의 비올리스트인 바딤 보리소프스키(Vadim Borisovsky)와 페오도르 드루지닌을 사사하였다.
유리 바시메트는 1976년 뮌헨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부터 국제 무대에 알려졌다. 그 후 유럽과 북미 지역의 거의 모든 주요 콘서트 홀에서 베를린 필, 빈 필,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보스턴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뉴욕 필, 런던 필, 런던 심포니 등과 협연하였으며, 런던 심포니는 유리 바시메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그는 많은 작곡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워왔다. 특히 알프레트 슈니트케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와는 직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깊은 인간관계 하에 서로 작업하였는데, 바시메트를 위해 작곡된 슈니트케 비올라 협주곡은 비올라 레퍼토리로 완전히 정착하였다. 포울 루더스, 알렉산더 차이콥스키, 알렉산더 라스카토프 등도 그를 위해 협주곡을 작곡하였다. 기야 칸첼리의 <지옥의 강(Styx)>, 존 태브너의 <몰약을 가진 사람(The Myrrh Bearer)>, 마크-앤소니 터니지(Mark-Anthony Turnage)의 <열려진 기초 위에서(On Opened Ground)> 등 자신을 위해 씌여진 곡들을 협연하였다.
2002년 12월 바시메트는 새롭게 생긴 뉴 러시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서 모스크바에서 일련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그가 지휘자 겸 협연자로 함께 한 교향악단은 드레스덴 필하모닉, 도쿄 필하모닉, 주제페 베르디 밀라노 심포니,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세인트 폴 체임버 등이다. 바시메트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설립자로서 1992년부터 전세계를 누비며 함께 연주여행을 하고 있는데, 모스크바, 암스테르담, 파리, 도쿄, 뉴욕, 런던 프롬스 등에서 연주한 바 있다.
실내악 연주자로서 스비야토슬라프 리히테르, 기돈 크레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막심 벵게로프, 나탈리아 구트만, 빅토리아 뮬로바, 보로딘 현악사중주단 등과 연주해왔다. 또한 메조소프라노 안젤리카 키르히슐라거, 피아니스트 장 이브 띠보데와 독특한 조합의 트리오를 이루어 연주여행을 다니곤 하며, 엘베, 베르비어, 일본 아르헤리치 페스티벌 등 여름 축제에 초청받고 있다.
수많은 음반 중에서, DG에서 나온 구바이둘리나 협주곡과 칸첼리의 <지옥의 강>은 디아파송 황금상을 수상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또 안네 조피 무터와의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아르헤리치, 크레머, 마이스키와 함께 한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그리고 아직 미출시된 불레즈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협연의 버르토크 협주곡 등이 DG에서 녹음되었다. 오닉스 레이블에서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와 함께, 쇼스타코비치와 바인베르크 등의 실내 교향곡, 그래미상을 받은 스트라빈스키와 프로코피예프 음반, 탄 둔과 다케미츠 음반 등을 녹음하였다.
타임즈가 “의심할 바 없이,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음악가”라고 격찬한 유리 바시메트는 클래식 음악을 넘어서 항상 삶에서 호기심과 넓은 이해심을 가지고 있다. 비틀즈와 지미 헨드릭스의 열광적인 애호가이며, 러시아 TV에서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사회를 보기도 했다. 1971년에 구입한 그의 악기는 모차르트가 연주했던 것과 유사한 모델인 1758년 테스토레 비올라이다.

출처 : 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생각지도 않았던 R석 초대권이 생겨서 가보게 된 음악회인데, 기대 이상의 훌륭한 연주회였다.
레파토리 곡들도 모두 마음에 드는 곡이고 바이올린 소리만 듣다가 비올라 소리를 들었더니 약간 낯설게 들리긴 했지만, 인간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소리라고들 하더니 정말 듣기가 편했다.
유리 바시메트 역시 연주도 지휘도 관객을 긴장시키지 않고 편안하게 해냈다.
그토록 유명한 연주자가 어찌나 소박하고 순수해 보이던지... 러시아 사람 치고는 체구도 작고... 음악가라기보다는 소설가나 화가 또는 철학자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휘봉 없이 맨 손을 흔들거나, 협주곡에서 자신이 직접 연주하면서 활을 휘두르며 지휘하는 모습이 친근해 보였다.
서울시향의 연주도 좋았고, 관객들의 관람 매너도 내가 다녀본 음악회 중 최고라 할 수 있을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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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7 23:46 2008/06/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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