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군이 동생을 알아보는 중

양군이 2009/07/11 15:55 PlusAlpha
남편이 결혼 전부터 양군이 혼자는 외로워 보인다고, 양군이가 일본에 와서 자리잡고 적응하고 나면 둘째를 들이자고 하더니, 이제 슬슬 고양이 입양 사이트를 드나들며 알아보기 시작했다.
겁많고 낯가림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양군이가 새 식구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조금은 걱정되지만... 친구가 생기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일본에 오기 전에, 영문도 모른 채 양군이가 겪어야 할 변화와 충격이 걱정된 나머지 매일매일 “얼마 있다가 비행기 타고 일본에 가서 살게 될테니까 환경이 바뀌어도 놀라지 말아라.”라고 반복 반복해서 얘기했었는데... 정말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건지 검역이나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도 전혀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했고 일본에 와서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적응해 주었다.

요즘은 “앞으로 동생이 올거니까 잘 돌봐주고 둘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라고 매일매일 세뇌시키고 있다.

아래 사진은 남편이 직접 만든 캣타워와 캣워크.
요즘 양군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저 위에서 낮잠도 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7/11 15:55 2009/07/11 15:5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슈삐 2009/07/11 2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캣타워랑 캣워커 너무 부럽습니다. 알파님도 양군이도 정말 부럽...^^ 멋진 남편분이세요!
    저도 최근에 라라 동생을 들였어요. 라라가 워낙 까칠한 성격이라 아직도 귀찮아서 맨날 불꽃사다구를 날리고 있지만요..ㅠㅠ 그래도 첨에 하악질 작렬하던 것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습니당.. 전 한달 정도 후에 셋째를 들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 PlusAlpha 2009/07/13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래도 슈삐님댁 라라 보고 남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셋째라니... 대단하세요... 저는 둘째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처지라...

    • 슈삐 2009/07/14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너무 오지랖이 넓은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어요ㅠㅠ 집도 좁고 식구도 많은뎅..;; 알파님 댁 사진을 보니 두마리 우다다하면서 신나게 잘 지낼 것 같은데요^^

  2. 이지훈 2009/07/12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비시니안 추천

    • PlusAlpha 2009/07/13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고양이 보호하는 데서 데려올 거라서 아비시니안처럼 혈통있는 고양이는 없을 듯... 노랑색 태비가 어떨까 생각중.

  3. hibiki 2009/07/12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양군이 동생이 생기나봐요!!ㅎㅎ 남편분의 배려도 부럽고..양군이도 남편분도 하나씩 카피해서 저 주셨음..^^;농담이구요, 어떤 종을 들이실진 모르겠지만 기대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먼치킨(먼치칸? 카타카나로 읽은거라 정식명칭을 잘모르겠네요. 다리짧은 괭이)을 키우고 싶은데 요 종족이 매우 비싸더라구요.. 펫숍가서 먼치킨 있음 넋놓고 보곤 합니다. 대략 30만엔 가량 하더라고요..-.-;

    • PlusAlpha 2009/07/13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결정된 건 아니구요... 여기 저기 찾아보고 있어요. 양군이처럼 착한 녀셕을 만나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