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말리 p.8 E♭ minor, p.9 E major, C# minor, A major, F# minor, D major, B minor, G major, E minor
호만 172번
호만 172번
그동안은 오른손의 손모양에 많이 신경을 써서 연습했는데 오늘은 왼손의 손모양에 대해 집중 훈련을 했다.
연습한 내용을 일일이 말로 쓰려니 적당한 표현을 찾기 어려운데 아무튼 다음과 같다.
왼손의 손목이 꺾이지 않고 팔과 1자가 되도록 할 것
(G현을 짚을 때는 팔을 그대로 두고 손목을 꺾을 것이 아니라, 손목은 그대로 두고 팔꿈치를 앞쪽으로 더 내밀어서 손가락을 이동시킬 것)
엄지손가락은 지판 옆에 약간 올라오도록 고정시킬 것
왼손의 손바닥이 지판 아래쪽에 닿지 않도록 할 것
새끼손가락을 짚을 때는 다른 손가락이 현을 짚은 상태에서 둥글게 해서 짚을 것
활긋기에서는 활 방향이 바뀔 때 활을 현에서 떼지 말고 항상 붙인 상태에서 소리가 연결되도록 할 것.
활을 그을 때는 온활로 할 것인지 윗반활을 쓸 것인지 밑반활을 쓸 것인지 계산한 후에 연주할 것... 등등
어설픈 손과 팔의 모양을 교정하여 연습하고 나니, 내가 듣기에도 음색이 좋아지고 소리가 커진 것 같다. 목소리에 비유하자면 성량이 풍부해졌다고나 할까...
거울을 봐도 팔 모양이 전보다 덜 어설프고 안정돼 보인다.
진도는 많이 안나갔지만 자세와 소리에서 많은 변화가 느껴졌기때문에 뿌듯하다.
생각해보니 이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다.
6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악기를 배우는 데 있어서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마라톤 선수처럼 멀리 길게 보고 꾸준히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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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차근차근 맹연습중이군요. ^^
저도 진도보다는 다시금 활긋기나 자세, 손모양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씩 일부러 활긋기가 편해지려고 호만 1권을 다시 쭈욱 연습해보곤 하는데 그나마 이게 저의 연습방식입니다만...
전 요즘 약간 슬럼프 같아요. ㅠ.ㅠ
멀리보고 길게... 맞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