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로(모차르트)
칼플레시 G minor 스케일
스즈키 8권 소나타 사단조(에클레스) 제3악장, 제2악장, 제4악장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파랑돌(Farandole)" (비제)
가극 "파우스트" 중 거울의 춤(구노)

지난주에 모차르트 easy duet이 다 끝나버려서 이제 심심해서 어쩌나 했는데 선생님이 모차르트의 이중주곡 악보를 가져다 주었다. 처음 들은 건지 어디서 들은 적이 있는건지 알 수 없는 전형적인 모차르트의 곡이었는데 내가 세컨드를 하고 선생님이 퍼스트를 하면서 이중주를 했다. 다음주에는 파트를 바꿔서 하기로 했다.

스즈키의 에클레스 소나타가 G minor인 관계로, 칼플레시도 G minor 스케일을 연습했다.
한 음 당 온활로 천천히 왕복하는 스케일을 한 후, 데타셰를 하면서 비브라토, 그 다음 3개슬러, 6개슬러를 하면서 비브라토를 연습했다. 6개슬러를 할 때는 줄이나 포지션이 바뀌는 순간에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끊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연습이 많이 필요할 듯 하다.

에클레스 소나타 3악장은 느려서 비브라토 실력이 드러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는데, arm 비브라토를 하다가도 어려운 부분 등의 결정적인 순간에 자꾸 예전의 손목 비브라토가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지적받았다. 정말로 한 번 버릇이 든 것은 고치기 어렵다... 운운 하는 이야기를 선생님과 나누었다.
2악장은 여전히 답보상태이다. 못갖춘마디 8분음표 뒤에 바로 힘있는 4중음을 긋는 부분이 뭔가 부족하다.
3악장은 약간 어설프긴 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잘 된 편이다. 거의 대부분을 스피카토로 해야 하는 점이 어렵고 부담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맨 마지막 아르페지오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부분에서 약간 비어있는 소리가 난다고... 악상기호가 포르테인 만큼 활을 세게, 꽉 찬 소리가 나도록 연주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페이지 네 번째 단, 두 현을 왕복하되 활 방향을 교대로 바꿔서 연주하는 부분이 이 곡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그래도 처음 하는 것 치고 잘 되는 편이라고 했고, 매끄럽게 연주할 수 있도록 더 연습해 오기로 했다.

파랑돌은 스타카토를 딱딱 끊어주고, 프레이즈가 끝날 때마다 활을 off로 했다가 다시 잘 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기법은 에클레스 소나타 2악장에서도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이 확실하게 연습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거울의 춤은 연습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이 곡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판을 짚어 음을 냈다가 손가락을 끌어서 하모닉스로 올라가는 부분이 취약점이다.

선생님이 숙제로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2번 1악장 악보를 내주었다. 1,2바이올린의 두 파트로 된 악보였는데. 일단 1바이올린을 먼저 연습해오기로 했다.
많이 들어 익숙한 곡이라 좀 수월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슬쩍 악보 보고 초견으로 한 번 해봤더니 들을 때와 달리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곡이기 때문에 하다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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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22:16 2007/03/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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