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4번
Gold and Silver Waltz금과 은 왈츠 (Franz Lehar)
스즈키 3권 베커 가보트
스즈키 6권 헨델 소나타 제4번 라장조 2악장

카이저는 지난 주에 연습하던 방법(4개슬러, 8개슬러)과 함께 악보에 있는대로 16개슬러로도 연습했다. 한 활에 16음을 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속도를 높여야 했다. 2,3,4번 손가락 사이를 많이 벌려야 하는 것이 아직도 고통스러웠다. 악보 그대로(악센트까지) 연주하는 방법과 붙점을 붙여서 연주하는 방법으로 메트로놈 속도 ♩=96에 맞춰서 연습해 오기로 했다.

금과 은 왈츠의 제2바이올린 부분을 연주해봤다. 사실 이건 숙제였는데 까마득히 잊고 전혀 연습하지 않았다가 레슨시간에 악보를 처음으로 읽어봤는데, 제1바이올린 파트와 중복되는 멜로디가 많아서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 다음 선생님과 2중주를 했다.

베커 가보트는 포지션이동만 하는 방법과 스타카토 부분을 스피카토로 연주하는 방법으로 연습해봤다. 예전에 녹음까지 해봤던 곡이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전에는 스즈키CD 속도에 맞추느라 아주 힘들었는데 이제는 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그 속도로 할 수 있었다. 전보다 조금은 실력이 늘어난 것일까...

헨델 소나타 4번 2악장은 전체적으로 지난 주보다는 아주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지난 주에 애를 먹었던, 3~4단의 빠르게 두 현을 왕복하는 부분을 제 속도에 맞게 할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활이 무겁고 오른쪽 팔꿈치도 너무 크게 움직인다고 했다. 활의 약간 위쪽을 써서 팔꿈치를 적게 움직이면서 매끄럽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 맨 위의 두 단도 여전히 어려웠고, 2,3번 손가락으로 하는 트릴도 깨끗하게 되지 않는다. 선생님의 시범을 보면 트릴이 아주 명확하고 깨끗한데 왜이리 안되는지... 2,3번 손가락으로 트릴을 하려면 2번 손가락은 고정하고 3번 손가락을 빠르게 반복해서 지판을 눌러줘야 하는데 3번 손가락에 힘이 없다. 하루이틀 연습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손가락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진 근육을 단련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지 궁리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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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1 21:45 2006/05/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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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루 2006/05/23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슨 일지 읽다보면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한 활에 16개 슬러도 그렇고..@ㅅ@
    저도 자극받아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 PlusAlpha 2006/05/23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단하긴요... 항상 힘들다고 끙끙대는 얘기만 쓰는데요...^^
      16개슬러는 "미솔미솔×3 + 파라파라" 이런 단순한 멜로디이기때문에 가능한거죠...
      요즘 유루님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