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말리 p.43 "3도의 음계" D Major
Gold and Silver Waltz금과 은 왈츠 (Franz Lehar)
스즈키 6권 헨델 소나타 제4번 라장조 1악장 및 2악장 일부

흐리말리는 일주일 동안 연습한 결과 A연습방법(각각 한 음씩 낸 후, 두 음을 같이 내기)은 어느정도 음정에 맞게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을 비브라토를 넣어서 하려고 했더니 또 엉망이 되었다. 특히 가장 높은 음이 A현에서 높은 D음(덧줄 두 개 위의 음), E현에서 F#음인데, A현의 경우 4번 손가락으로 무려 10포지션을 짚어야 하는데 가뜩이나 짧은 새끼손가락으로 팔을 완전히 비틀어서 짚느라 진땀을 뻘뻘 흘렸다.
다음주까지 연습방법 A,B,C를 그냥 연주하는 방법과 비브라토를 넣어서 연주하는 방법으로 모두 연습해 오기로 했다.

금과 은 왈츠는 사실 충분히 연습을 하지 못했는데, 선생님과 이중주를 한 번 해봤다.

헨델소나타 4번 1악장은 역시 지난주에 문제가 됐던 부분이 매끄럽지 않았다. 레슨이 끝난 후 녹음을 해서 들어봤더니 역시 선생님이 지적한 대로 붙점의 길이가 3:1이 아닌 2:1로 들렸다. 다른 곡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왜 유독 이 곡에서는 붙점이 짧게 연주되는지 정말 이상하다. 연주하면서 점이 두 개 붙어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더 길게 늘려서 연주해봐야겠다.

헨델소나타 4번 2악장은 최대한 빠른 속도로 하도록 연습을 해야 하는데 셋째 단 중간부터 넷째 단에 걸친 16분음표 부분이 문제였다. 다른 부분의 16분음표는 제 속도로 잘 되는데 이 부분이 잘 안되는 이유는 두 현을 한 손가락으로 짚은 채로 활은 두 현을 계속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은 네 음표씩 슬러로 이어서 연주하기, 슬러로 하면서 붙점을 넣어서 하기, 각활로 연주하기를 각각 느리게 연습하다가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하라고 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악보 첫 부분이 포르테로 시작하는 만큼 자신있고 강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스타카토는 오른손 검지를 이용하여 짧고 확실하게 끊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갈수록 곡이 어려워져서 한 곡에 필요한 연습시간이 점점 많아지고있다.
나는 악보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브라토까지 신경쓰다보면 곡이 더 엉망이 되기 때문에, 비브라토 없이 연습한 후 충분히 익숙해지면 비브라토를 넣는 방향으로 연습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선생님은 악보를 처음 읽을 때부터 비브라토롤 넣으라는 주문을 한다.
어떤 방법이 더 적절할지 실험과 고민을 해보고나서 선생님과 의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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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7 23:17 2006/05/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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