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Alpha의 일본생활

흐리말리 p.14 3rd position
스즈키 2권 사장조 미뉴에트(베토벤), 미뉴에트(보케리니)
스즈키 3권 가보트(마르티니)
호만 2권 186~192번

드.디.어...써드포지션과 비브라토를 처음으로 배웠다!!!
오늘은 그냥 맛보기 수준이었지만...
단시간내에 익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길게 보고 조금씩 연습하기로 하였다.
third position은 3번 손가락이 짚는 자리에 1번 손가락을 위치시키는 운지법인데 그동안 익숙해진 위치가 아니라 그런지 제대로 음을 짚는 기분이 들지 않아 더듬더듬 소리를 내었다.

그와 동시에 비브라토 하는 방법도 배웠다.
손가락을 세워 음을 짚은 상태에서 손가락을 눕혔다 세웠다를 반복하는 것인데 손가락이나 손목만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팔까지 움직여야 한다고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고, 진땀 날 정도로 정말 어려웠다.
선생님은 아직은 혼자서 연습하지 말라고 했다. 섣불리 잘못된 방법으로 연습해서 잘못된 습관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리라.
선생님 말에 따르면 비브라토는 어린 아이들이 어른보다 훨씬 빨리 배운다고 한다. 어른 중에서는 비브라토를 배우다가 끝내 익히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 설마 나도 그러는건 아니겠지...-_-;;

스즈키 2권 마지막 두 곡이 그 이전 곡들에 비해 훨씬 어려워서 걱정을 많이 하며 연습을 했는데 레슨에서는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스즈키 3권에서는 곡에 들어가기 전에 맨 앞에 있는 "학습요점"에 있는 악보를 한 번 씩 훑은 후 마르티니의 가보트를 했다.
마르티니 가보트에서는 악센트 표현을 정확히 하는 연습을 했다.
악센트는 오른손 검지로 활을 순간적으로 세게 눌렀다 떼면서 내는 것이라고 한다.

호만은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다.

내가 생각해도 이제 활 모양이나 음정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지만, 악기에서 나는 소리는 아직도 초보자이다.
무게가 실리고 울림이 큰 둥그런 소리가 나질 않는다.
습도 높은 날씨때문에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스즈키 CD를 듣다보면 좌절감이 든다...-_-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