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동안 연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큼 충분한 연습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연습할 때는 끽끽거리는 소리나 활이 떨리는 일 없이 어느정도 들어줄만한 소리가 났는데 막상 선생님 앞에서 해보려니 긴장이 돼서 온갖 실수를 연발했다.
그나마 지난 일주일동안 연습한 효과가 나타난 것은 활 잡는 법이다.
지난주까지는 활 잡는 손의 자세가 어색하고 다섯 손가락에 전부 힘이 들어가고 불편했는데 연습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활 잡은 손가락의 모양이 훨씬 자연스러워져 있었다.


활의 방향이 자꾸 기울어지는 것과, 양손(활 잡은 손과 지판을 짚는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머리속에서는 활을 똑바로 해야 하고 손에 힘을 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연주를 하다보면 생각처럼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가 되도록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오늘 교본의 5~45번을 했고 그 다음 72번까지 집에서 연습해오기로 했다.
책에 이중주로 돼 있는 부분을 선생님과 같이 맞춰보았는데 화음이 악보를 보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답게 들려서 속으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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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 23:03 2004/12/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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