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관련된 블로그를 타고타고~
타다가 여기가지 왔네요. ^^
저는 저번 주에 처음 바이올린 레슨 시작한 왕전 쌩초보에요.
바이올린 하나 사는데도 몇 달 동안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발품팔고, 물어보고 인터넷 뒤지고 엄청 심사숙고해서 장만할 정도로 바이올린을 하고 싶었는데...
설레임을 안고 바이올린을 시작하러 갔는데...솔직히 엄청 실망했답니다. 슬프기까지 했으니까요. 제가 레슨 방법을 잘못 선택한 걸까요 ㅜ_ㅠ
연습실이 너~무 위험한 곳에 후지게 위치하고 있었어요. 그런 곳을 생전 태어나서 가 본적도 없고, 생각도 못 해 본지라...ㅡ_ㅡ;;
공장 지대라 집이고 사람이고 아무도 없고, 으쓱한 동네에 있어서 얼마나 무서운지... 너무 무섭고 눈에 전~혀 띄지 않는 곳이어서 처음부터 바이올린을 들쳐업고 미~친듯이 헤매다 도착했지요. ㅜ_ㅠ
연습실 내부 환경도 엄청났지요.
설마 그런 곳에 연습실이 있을 줄이야...
그래도 환경보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중요하리라~ 힘든 몸을 끌고 선생님과 첫 대면을 했지요.
그런데 그룹으로 하는 거는 전부 이런 식으로 하는지... 처음이니 책에 나와있는 자세를 읽어보라는데, 읽고 또 읽고 또 읽어도 선생님은 다른 분들 보시느라 바쁘시니...
1시간 반이 훌쩍 지난지라...
안 되겠다 싶어 일어서는 순간, 활 잡는 방법을 후다닥 가르쳐 주시곤 10번 연습하라는...
ㅡ_ㅡ;;
한 50번은 더 연습한 것 같아요. 하도 안 봐주셔서리... 근처에서 말이라도 한 번 걸어볼라치면 연습 더하라는 손짓과 눈짓~ㅜ_ㅠ
그러고 한참이 지나서야 바이올린을 드디어 제 어깨에 걸쳐보았답니다.
결국 도착한지 약 2시간 반만에 겨우 바이올린을 만져보았으니...
연습실이 너무 위험한 곳에 있어서 더 이상 바이올린 잡는 자세는 연습도 못한 채 연습실을 빠져나왔답니다.
꽤 오랜 시간 있었던 것 같은데 자세 연습조차도 제대로 못해서 너무 속상하고 힘든 날이었어요.
이런 식으로 해서 제대로 진도를 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ㅜ_ㅠ
개인레슨으로 바꿔야 할까요?
첫 레슨이라 이런건지...
배운 게 얼마 없어서 연습할 것도 별루 없었어요.
원래 처음에는 바이올린 소리도 못 내보는 건가요?
송진도 안 묻혀진 활을 보며 우울해 하고 있답니다. ㅜ_ㅠ
이런...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하셨는데 슬프기까지 하시면 안되죠.
그룹레슨은 원래 그런 문제점이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게다가 연습실 위치도 마음에 안들어 실망하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꼭 거기서 계속 받으실 필요가 있을까요?
단체레슨이라 해도 그렇게 위험하고 열악하지 않은 쾌적한 연습실에서 하는 곳도 있을것이고 여유가 되신다면 개인레슨을 받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자세나 연주기법은 아무리 책에 나온 것을 여러번 읽어봐도 한 번 직접 해보는 것만 못합니다. 책에 나온것을 읽어보라고 하고 넘어가는 레슨은 바람직한 레슨은 아니지요.
그리고 매번 레슨을 받을 때마다 속상하고 실망스럽고 슬프다면 바이올린을 배우는 의의가 사라져 버리잖아요.
만약 저라면 아직 레슨을 한 번밖에 받지 않았으니 눈 딱 감고 환불받아서 개인레슨 해주실 선생님을 찾아볼 것 같아요.